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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아마존 창업자 멘토까지 한자리에

18~19일 콘래드호텔 '2018 키플랫폼'…블록체인 전문가 등 전 세계 60여 명 연사 참여

키플랫폼 특별취재팀 | 2018.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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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에는 현재 전 세계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블록체인, 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는 기업가들을 비롯해 과학기술학계 석학, 각 분야 혁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청중들에게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 회장이 키플랫폼 무대에 직접 오른다. 퓰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자 외교안보 분야 정책 멘토로 알려져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차례로 앞두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미국 최고의 국제정치 전문가인 퓰너 회장으로부터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 구상 등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트럼프 멘토' 퓰너 회장, 개막총회 무대에=퓰너 회장은 19일 오전 진행되는 개막총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우선 '북미정상회담과 디지털시대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재개정된 한미FTA가 갖는 의미와 미국 정부의 향후 FTA 대응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강에 이어서는 대담자로 무대에 다시 올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와 한반도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외교안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동북아번영정책 설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00년, 2007년 2차례 남북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한 유일한 학자다.

이들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5~6월 개최가 거론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신뢰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을 점검하고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도 전망한다. 한미 정상의 멘토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에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60여명 해외연사, 탈중앙화 세상 이야기=키플랫폼 특별취재팀이 지난 6개월 동안 전 세계 50개 혁신기업과 50명의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경영 환경을 취재한 결과는 개막총회에서 주제발표 순서에 소개된다.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과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다. 두 사람은 특별취재팀과 취재·연구를 함께 하며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본격적인 디지털경제 시대에 진입해 탈중앙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현상을 포착했다.

킴 선임연구원은 2001년부터 헤리티지재단에서 국제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영향력 있는 분석 지표인 연간 경제자유지표(Index of Economic Freedom)를 관리한다. 홍 연구위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략자문위원, 세종미래전략연구포럼 운영간사 등을 맡아 국가 혁신 시스템과 정책 연구 분야에서 활약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키플랫폼에서도 주제발표자로서 호흡을 맞춰 지정학적 리스크와 디지털경제 전환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2020년 미래 세계의 모습을 그렸다.

얀 페터르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의 특강도 주목된다. 그는 '튤립버블을 자본주의로 극복한 네덜란드의 지혜'를 소개한다. 비트코인 광풍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네덜란드의 역사를 통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광풍을 두고 쉽게 거품이 꺼질 수도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과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과열 투기 현상에 비교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멘토인 에드워드 로고프 롱아일랜드대학교 교수도 키플랫폼을 찾는다. 로고프 교수는 개막총회 패널로 나서 탈중앙화 현상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조언하고, 19일 오후에 진행되는 금융 분과회의에서는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밖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베이징 중관촌 블록체인 기업 등에서 60여 명의 해외연사들이 키플랫폼을 찾아 탈중앙화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