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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혁신, 금융산업 '대격변' 이끈다"

[2018 키플랫폼]AI·블록체인 금융산업 효율성 개선 기대… "AI, 일자리 '가치' 높인다"

서진욱 남궁민 | 2018.04.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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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에서 IP소프트가 개발한 금융 서비스 AI '아멜리아'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남궁민 기자.
"AI(인공지능)는 어디든 갈 수 있다.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를 도울 수 있고, 규제를 위반하지도 않는다."

조나단 크레인 IP소프트 CCO(최고영업책임자)는 AI(인공지능) 혁신으로 금융산업 미래를 이 같이 예측했다. 금융 관련 기술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게 핵심이다. 크레인 CCO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에서 'AI 블록체인 기술이 불러올 금융산업의 와해적 혁신과 금융업 재정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크레인 CCO가 속한 IP소프트는 금융 서비스 업무에 특화된 AI '아멜리아'를 개발했다. 스페인 은행 BBVA, 스웨덴 은행 SED, 미국 10대 보험사 등에서 아멜리아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크레인 CCO는 "사람 직원은 업무 지시를 잊거나 실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아멜리아는 업무 지시를 바로 알고, 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에밀리아는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동원해 비즈니스를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강연장에서 아멜리아를 활용한 실제 고객 응대 서비스를 시연했다. 아멜리아는 자산 및 지출 관리, 송금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처리했다. 크레인 CCO는 "아멜리아는 금융 서비스 설계사 옆에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추가할 것"이라며 "이미 130가지가 넘는 영역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인 CCO는 '아멜리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AI는 사람의 일자리를 없애는 게 아니라, 일자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멜리아는 여러분의 작업을 수월하게 만든다"며 "반복적인 작업은 아멜리아에 맡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의구심에 대해서도 "아멜리아는 정보를 갖지만 유출하지 않는다"며 "정보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주체는 디지털 직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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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트라우트 롱아일랜드대학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에서 '금융 비즈니스에서의 파괴적 AI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에드가 트라우트 롱아일랜드대학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AI의 폭발적인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트라우트 교수는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스펙트럼"이라며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자동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신러닝(기계학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더 많이 쓸수록 AI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며 "AI로 고객만족도를 크게 개선해 경쟁사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도미닉 탠크레디 돔앤톰 대표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요 키워드로 '자동화'와 '블록체인'을 꼽았다. 탠크레디 대표는 "비즈니스 자동화로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가 가능하다"며 "기업과 소비자와 관계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직원들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개념에 기반한 기술 개발이 크게 늘었다"며 "암호화폐, 스마트 컨트랙트 등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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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탠크레디 돔앤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에서 '디지털 고객, 디지털 금융 그리고 디티펄 비즈니스 디자인의 뉴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