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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책에서 경험하지 못한 현장 이야기 좋았다"

[2019 키플랫폼]블록체인·광군제 '핫 이슈'에 뜨거운 관심

안재용 강민수 박선영 김수현 | 2019.04.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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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2019 광군제 이렇게 노려라'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머니투데이 창립 20주년 기념 제7회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이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블록체인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첨단 기술에 대한 정보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광군제를 다룬 세션에 대해서는 기업인들과 중국 유학생들이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 키플랫폼'이 열렸다. 기업과 학술단체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블록체인과 광군제 등 발표주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키플랫폼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본 세계 정치·경제의 큰 흐름과 비전을 온전히 담아갈 수 있는 자리다. 이날 키플랫폼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블록체인 산업 첨단에서 뛰고 있는 기업인들이 기술 현황과 사업 비전, 활용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현지에서 건너온 전문가들은 광군제의 의미와 경영전략 등에 대해 생생히 전달했다.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 특히 금융권 인사들의 관심이 컸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금융거래가 시작되면 종국적으로 주식 거래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다"라며 "세일즈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변화에 관심을 두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에서 근무하는 이모 씨는 "보험분야에 일하고 있어 금융과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강연이 흥미로웠다"며 "보험분야 역시 인슈테크를 통해 보험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맞물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상품개발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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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리 쿼카 창업자가 26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AI와 블록체인의 만남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라마 라이어 인도 일레븐테크놀로지 CTO는 "전문가들이 겪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훌륭한 지식교류의 장이다"라며 "한국은 탄탄한 경제와 좋은 기회가 있는 땅으로 인도와 더 많은 교류와 상호투자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대 의료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왕관씨는 "한국 친구와 의료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데 강연을 들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사업에 어떻게 통용하고 결합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한국 스타트업 또는 혁신기업 이야기도 기대했다"고 말했다.

광군제 세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문진호 퍼스트위즈덤홀딩스 대표는 "광군제 강연을 들으며 중국 물류시스템이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걸 느꼈다"며 "예전에서 땅이 넓어서 중국내 물류망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오지라도 빠른 시일 내 배송이 된다고 하니 기회가 많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키플랫폼이 비즈니스에 치우치기 보다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사례들을 얻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손자원씨는 "학교에서, 책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중국에서는 광군제 때 꼭 쇼핑을 해야하는데, 한국 기업이 광군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하는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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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 알콘 오라진 포로토콜 엔지니어가 26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탈중앙화 시장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