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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비즈니스의 화수분 '클라우드'

[2016 키플랫폼: 4차산업혁명 대응전략] <인터뷰>㉔ 매트 제일러 디지털오션 대표

뉴욕(미국)=김상희 | 2016.04.13 10:40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보틱스, 3D 프린팅…. 제조업과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주목 받는 기술들이다. 서로 다른 기술이지만 한 가지 필수적인 공통 요소가 있다. 바로 데이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각종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빅데이터'의 시대다.

클라우드 컴퓨팅(이하 클라우드)은 빅데이터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클라우드는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기기를 통해서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클라우드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서 널리 사용된다. 회사 업무 관련 서류를 공유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감상하는 것도 클라우드를 통해 가능하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K.E.Y. PLATFORM 2016) 특별취재팀은 지난 1월 미국 뉴욕에 위치한 클라우드 업체 디지털오션의 매트 제일러 대표 겸 설립자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 클라우드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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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디지털오션의 내부 전경/사진=정진우 기자
-클라우드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마치 1990년대의 인터넷처럼 클라우드는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새로운 흐름이 됐다.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클라우드의 활용 영역은 제한이 없다고 봐야 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나타날 것이다. 이들이 합쳐지거나 변해가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일례로 비디오 대여 서비스 시장은 1990년대엔 블록버스터 대여 기업들이 장악했지만 이후로 넷플릭스처럼 인터넷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하며 시장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가 업계 리더가 되면서 블록버스터 비디오 업체들을 대체했다.

-클라우드는 단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닌 데이터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다.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편하게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오션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 디지털오션의 서비스는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다. 클라우드는 대기업들만 사용하는 독점적 서비스가 아니다. 젊은 창업자나 엔지니어들도 클라우드 이용을 원한다. 디지털오션은 이들의 비즈니스 유형별로 사용자 경험에 맞춘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발도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스타트업들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때 클라우드는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제공해 준다. 디지털오션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매우 중요한 보안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하는가.
▶내부에 보안을 담당하는 특별한 엔지니어팀이 있다. 물리적 보안과 논리적 보안을 모두 고려해 안전성을 높인다.

-디지털오션의 조직문화는 어떠한가.
▶직원들 간 소통을 중시한다. 기존에는 본사 사무실로 입주 건물의 3개 층을 사용했으나 이를 개조해 모든 공간이 오픈된 형태로 만들었다. 직원들은 자신의 부서 뿐 아니라 다른 업무 팀들과도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