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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흥동맹 한국·중국·인도, "손잡고 세계로"

[미리보는 2016 키플랫폼]분과세션 2: L.T.D 노믹스를 아시나요?

김평화 | 2016.04.27 16:06

중국과 인도.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꼭 손 잡아야 할 파트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G2를 구성하고 있다. 한국과의 문화적·지리적 동질성도 간과할 수 없다. 두 나라의 상호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협력의 당위성을 키워준다. 최근 IT 역량을 무기삼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의 잠재력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인도의 SW(소프트웨어) 기술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매년 7%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던 바오치(保七) 시대의 종말을 맞은 중국은 새로운 산업 지형도를 그렸다. 제조업과 최신 IT기술을 결합한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기술 집약형 스마트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인도도 달라졌다. 더이상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니다. '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 인디아'를 출범한 인도는 본격적으로 IT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우수한 IT 인력과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보유한 인도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도 새로운 산업 청사진을 그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소프트웨어화를 통해서다. 중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원천지인 인도와 협력해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는 28~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은 한국과 중국, 인도의 상생협력모델을 L.T.D 노믹스로 명명했다. Lion(인도), Tiger(한국), Dragon(중국)의 머리글자를 따온 말이다. 행사 첫날인 28일 오후 열리는 이 분과회의에서는 알리바바와 샤오미, 바이두를 포함,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글로벌 기관의 브레인들이 그들의 핵심 전략을 청중들과 공유한다.

먼저 아쉬스쿠마 차우한 인도 봄베이 증권거래소장이 특별 강연을 한다.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과 알고리즘의 대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한국과 중국, 인도 세 나라의 협력에 따른 금융산업의 변화를 설명한다.

이 분과의 좌장은 김봉훈 맥스틴글로벌 대표이사가 맡는다. 김 대표는 세 국가 간 경제협력 모델을 주제로 한 발표를 준비했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금융계열사인 마이진푸도 키플랫폼을 찾는다. 리차드 정 마이진푸 한국지사 최고경영자는 '지불 수단에서 생활밀착 슈퍼 앱으로'라는 주제로 알리페이를 소개하며 알리페이의 성공적인 세계화 비결을 전한다.

웨이 치앙 치양커지 대표와 산지브 굽타 에스크미바자르 회장 겸 매니징 디렉터도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각각 세 나라의 미래 협력방안, 인도의 디지털 환경과 한국 투자자들의 기회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리레이 샤오미 대외협력총책임자가 나선다. 그는 샤오미가 자신들의 상품에 투영시킨 글로벌 진출 전략을 중국과 인도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천잉 바이두 해외시장부 아시아 책임자는 세계 검색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세 나라의 협력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비샬 라오 노벨리스 아시아 부사장은 '제조업에서의 한국-인도-중국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