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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생존법…한국형 '딥마인드' 육성에 달렸다

[미리보는 2016 키플랫폼]분과세션 3: 국가혁신 DNA배양 -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배운다

배영윤 | 2016.04.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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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실리콘 밸리의 물류용 픽업 및 운반로봇 스타트업 페치로보틱스(Fetch Robotics) 사무실 전경./사진=김평화 기자
우리나라도 '알파고'의 아버지 '딥마인드' 같은 스타트업을 키워낼 수 있을까. 신선한 아이디어의 젊은 창업가와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자, 이들을 후원할 수 있는 각 분야의 힘있는 전문가들이 손을 잡는다면 가능한 얘기다.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달로 모든 산업이 '스마트'화 되고 있다. 빅테이터와 AI(인공지능)·IoE(만물인터넷)·로보틱스 등의 첨단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진 지 오래다. 세상을 바꾸는 이같은 아이디어는 보편적 인류의 욕구를 들여다보는 데서 싹튼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플랫폼 형성도 뒤따라줘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혁신기업들에서 '학제간 연구'라는 공통 분모를 찾았다. 과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 경제학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간을 이해하는 생각들을 교환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패턴을 찾고 구체화 시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단 얘기다.

혁신기업들만의 패턴읽기를 벤치마킹하면 한국 기업도 얼마든지 유니콘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축적된 제조역량, IT강국이란 수식어를 갖고 있다. 혁신 알고리즘을 배양하고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면 한국형 '딥마인드'의 출현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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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웁살라혁신센터(UIC) 선임 고문 마이클 카미츠, 공보담당 스티나 토르, CEO 페르 뱅손. 카미츠는 28일 '키플랫폼'(K.E.Y. PLATFORM) '분과세션 3. 국가혁신 DNA배양 -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배운다'의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다./사진=하세린 기자
오는 28~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의 '분과세션 3. 국가혁신 DNA배양 -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배운다'에선 한국에서도 '유니콘 기업'을 잉태할 수 있는 비법이 공개된다.

박병훈 TNO 그룹 한국대표가 좌장을 맡아 이 회의를 이끈다. 박병훈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로 기업체와의 협업과 벤처 창업을 통한 혁신을 위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전문가다. 이 세션의 첫번째 발표자로 마이클 카미츠 웁살라 이노베이션 센터 선임고문이 나선다. 그는 스웨덴의 스타트업 환경과 북유럽 방식의 차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벤처캐피털 기업 키든의 톤 반트 노르트엔드 공동대표의 발표가 이어진다. 노르트엔드 대표는 네덜란드와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의 발표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필수요건이 무엇인지 답을 찾을 수 있다.

요켐 쿠펜 겟인더링 파운데이션 디렉터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필수요소간의 연결 비법을 전수한다. 쿠펜 디렉터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본, 재능, 전문성의 재배치 및 연결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위엔케 기에스만 더팅스 네트워크 설립자는 글로벌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사물 인터넷(IoT) 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스타트업과 대기업간의 상생 모델을 제안하기 위해 5명의 발표자가 나선다. 우선 아르투르 더 크로크 로보밸리 프로그램 매니저가 혁신을 실현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역할 모델을 제시한다. 정부, 산업, 학계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마르코 로트잔트 에이스그룹 이사는 시너지를 높이는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 LG 최고경영자는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오스카 크네퍼스 록스타트 최고경영자 겸 설립자는 스타트업이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변화를 짚어볼 예정이다. 급성장하는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을 하기 위한 록스타트의 역할은 무엇인지, 지원 방안과 배경, 시사점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사갈 보에걸스 예스!델프트 마케팅 매니저는 '대기업-스타트업' 연결고리로서 인큐베이터가 지향해야할 역할 모델을 설명한다.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한 팁을 얻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