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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대 이후 차세대 금융의 모습은?

[미리보는 2016 키플랫폼]분과세션1: 차세대 글로벌 금융산업

김상희 | 2016.04.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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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키플랫폼 금융부문 분과회의 발표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폴 이스케 마스트릭트 대학교 교수, 헤르만 뮬러 니엔로드 경영대학교 교수, 기리시 라만찬드라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아시아 태평양 최고경영자, 아서 반 더 웨이스 아서 리갈 대표, 얀 라에스 ABN암로 은행 수석 고문, 변부환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프리츠 버스마커 CIONET 사무총장, 바스티안 왈른캄프 SNS은행 이사, 존 헤럴드 에브리 GE 아테시아 은행 이사, 마르타인 호만 파이브 디그리스 최고경영자/사진=머니투데이 자료
대한민국 금융계엔 지난해부터 핀테크(금융+기술) 열풍이 불었다.

스마트폰 터치 한번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곳만 수십 곳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P2P 대출까지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금융 서비스들도 쏟아졌다. 앞으로는 동전 또는 화폐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적잖게 들린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핀테크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없이는 아무리 최신 기술을 가져다 쓴다 해도 경쟁에서 뒤춰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핀테크 이후 차세대 금융'에 대한 해법이 공개된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의 금융부문 분과세션에선 '차세대 글로벌 금융산업'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금융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풀어놓는다.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

전통적으로 금융은 돈의 흐름 속도와 거래 규모에 좌우된다는 속성을 지닌다. 이러한 속성 탓에 금융 산업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보편적인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국가가 보호하고 규제를 하면서 지역적 특수성도 지니는 면도 있었다.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부터는 금융산업이 달라졌다. 보편성과 특수성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금융산업은 몇 년간 글로벌 차원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과 규제 강화로 버블시대 패러다임을 털어내는 것에 주력했다. 금융기관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존 비즈니스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금융산업에서 혁신이라고 하면 비용절감이나 새로운 규제환경에 따라 투명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에서야 금융산업에서도 혁신이라 할 만한 새로운 흐름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바로 핀테크다.

기술과 융합된 신 금융이 금융산업의 주류가 되는 동안 자원, 인프라 등 1, 2, 3차 산업 투·융자가 핵심이던 전통 금융업은 구조개편의 시기를 맞았다. 이를 이끌던 글로벌 메가뱅크들이 글로벌 사업을 축소하고 기초체력을 다시 다지기 시작했다.

올해가 원년이 될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산업은 또 다시 모습을 바꿔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6 키플랫폼에선 전 세계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금융의 모습을 그려보고, 이에 대한 대응 비법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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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금융·변화하는 금융산업 대응 전략 대공개


'지속 가능한 금융 산업으로의 이행'이란 주제로 시작할 금융 분과회의에선 폴 이스케 마스트릭트대학교 교수 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낸스 공동 설립자가 좌장으로 나서 차세대 금융이 무엇인지에 대한 발표들을 이끈다.

헤르만 뮬더 니엔로드경영대학교 교수 겸 트루프라이스 의장은 '금융, 보다 나은 세계로의 변화 동인'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금융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이 밖에 기리시 라만찬드란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아시아·태평양 최고경영자가 '금융 포용과 세계화'를, 아서 반 더 웨이스 아서 리갈 대표가 '클라우드 금융, 기회와 도전'에 대해 발표하며 얀 라에스 ABN암로 은행 수석 고문이 '지속 가능한 선박 재활용과 금융 산업의 역할'에 대해서 그 동안의 경험을 전달한다.

'변화하는 금융 산업과 대응 전략' 시간엔 변부환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겸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낸스 공동 설립자가 좌장으로 나서 발표자들의 생각을 이끌어낸다.

마르타인 호만 파이브 디그리스 최고경영자와 존 헤럴드 에브리 GE 아테시아 은행 이사, 바스티안 왈른캄프 SNS은행 이사, 프리츠 버스마커 CIONET 사무총장이 발표자로 나서며, 금융업의 세계화와 디지털화, 차세대 금융 고객, 변화하는 금융 환경, 금융업계 디지털 리더십 등에 대한 생각들을 펼쳐 놓는다. 이 밖에도 한국 은행들의 도전과제과 전략 수립 방향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