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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위 AI' 커다쉰페이 "로봇이 대학가는 시대 온다"

[2016 키플랫폼: 글로벌화 4.0]런핑핑 커다쉰페이 COO(최고시장운영책임자)

최동수 한정수 | 2016.04.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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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핑핑 커다쉰페이 최고시장운영책임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 개막식에서 '인공지능 시대 중국이 전하는 메세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5~10년 내에 '올 스마트(All-Smart) 시대'에 진입할 것이다. 인공지능(AI)을 보유한 로봇이 물이나 음식, 인터넷처럼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머지 않아 칭화대 등 일류대에 진학하는 AI로봇이 탄생할 것이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화 4.0: K-유니콘을 코딩하라'를 주제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K.E.Y. PLATFORM 2016)' 첫날 '인공지능 시대 중국이 전하는 메시지' 특별강연에 나선 런핑핑 커다쉰페이 COO(최고시장운영책임자)가 한 말이다.

커다쉰페이는 중국의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분야 유일한 상장사로 아시아 최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회사다. 커다쉰페이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쉰페이 음성클라우드'를 만든 이후 '쉰페이 입력기'와 '음성 비서'로 중국 전역을 비롯해 아시아에 진출했다. 쉰페이 입력기와 음성비서의 사용자는 각각 3억명, 1억2000만명에 달한다.

AI기술을 관련 소프트웨어와 음성기술 정보서비스 분야에 적용해 중국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커다쉰페이는 누적 사용자 7억명, 하루 사용횟수 15억회, 제 3자 합작회사는 13만개를 각각 넘어섰다. 런핑핑 COO는 중국의 AI 초기 개발자로 커다쉰페이의 음성식별, 구어측정, 음성마이크로폰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런핑핑 COO는 인류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력에 대해 대량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딩 기능, 사람의 음성이나 행동을 감지하는 감지기능은 어느 정도 구현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제는 사람처럼 사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인지기능 정복을 앞두고 있다는 얘기다.

런핑핑 COO는 "얼마 전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을 승리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AI기술은 새로운 발전을 거듭하면서 높은 학습능력 갖추게 됐다"며 "커다쉰페이를 비롯해 일본과 미국 기업들이 일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의 인지기능과 학습능력을 갖춘 로봇 개발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I기술 도입으로 일상생활, 금융산업, 고용방식 등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선 음성인식 기능이 발달하면서 통역 없이 세계인들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음성 합성기술과 세계 언어를 구분할 수 있는 언어식별 기능, 음성을 문자로 기록해내는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런핑핑 COO는 "중국어로 말했을 때 영어와 한국어로 바로 통역, 번역되는 시스템은 다자간 회의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음성으로 얼굴 인식을 함께할 수 있는 보이스프린트 기술을 금융시스템에 도입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런핑핑 COO는 "저희 핵심 기술들을 13만명의 협력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머지않아 일상생활에서 전문적인 영역까지 AI기술이 침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