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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발전, 기업 혁신 이끄는 새로운 기회"

[2016 키플랫폼: 글로벌화 4.0]플러그인&토크, 기업 퍼포먼스 높이는 혁신 알고리즘

서진욱 강기준 | 2016.04.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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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K.E.Y. PLATFORM 2016)'의 '플러그인&토크, 기업 퍼포먼스를 높여줄 수 있는 혁신 알고리즘' 세션에 나선 톤 반트 노르트엔드 키든벤처 파트너, 제럴드 야오 피스컬노트 공동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 패트릭 커리 영국기업연합기구 디렉터, 마르셀 그라웬 글로미드코 CTO(최고기술책임자), 카말 조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한국지사장, 클라우스 케이슨 코펜하겐미래학연구소 최고경영자(왼쪽부터). /사진=서진욱 기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AI의 궁극적인 목표는 효율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컴퓨터 과학의 집합체로 불리는 AI는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단순 계산에서 시작해 구글의 알파고처럼 무한한 능력을 보유한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AI 기술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이다.

29일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K.E.Y. PLATFORM 2016)'의 '플러그인&토크(Plug in & Talk), 기업 퍼포먼스를 높여줄 수 있는 혁신 알고리즘' 세션에선 기업의 효과적인 AI 활용법을 논의했다. '플러그인&토크'는 강연자와 청중이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토론식 워크숍이다.

카말 조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한국지사장은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차량(우버)과 부동산(에어비앤비)을 소유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유형의 고객을 만들어냈다"며 "AI, 로보틱스 등 기술을 적절히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최적화된 AI를 구현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맥락화해야 한다"며 "AI가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코딩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고도화해 기업 시스템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패트릭 커리 영국기업연합기구 디렉터는 "연결성이 항상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정체성을 각인시켜야 한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말 조쉬 지사장은 "AI는 기업의 운영, 의사결정, 예측 등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게임, 무인차, 제조 등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며 "AI의 궁극적인 목표는 효율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AI 기술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말 조쉬 지사장은 "현재는 협소한 AI 단계지만 앞으로 보편적인 AI로 발전할 것"이라며 "AI 기술이 사람들에게 슈퍼 지능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AI 개념이 존재했지만 코딩화되진 못했다"며 "이젠 기술 발전으로 AI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AI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산업 분야는 무엇일까. 커리 디렉터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문제인 보건 분야일 것"이라며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요구와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사전 감지가 가능한 시대"라며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의 혜택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되면서 모든 기기와 연결되고 자동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한 기능들이 IoT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화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말 조쉬 지사장은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기술은 지난 10년간 과거 40~50년 동한 구현하지 못한 것들을 이뤄냈다"며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뿐 아니라 지역과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결국 협업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마르셀 그라웬 글로미드코 CTO(최고기술경영자)는 미들웨어(Middleware, 여러 컴퓨터 서버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중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라웬 CTO는 "미들웨어는 IT시스템과 사용자 연결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두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존재하는 통역사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미들웨어 산업에서는 빅데이터를 다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빅데이터 다루는 방식을 더 연구하고, 스마트하게 활용하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