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강연+토크'…신개념 콘퍼런스 북새통

[2016 키플랫폼: 글로벌화 4.0]플러그인앤토크 성황리에 열려

김상희 | 2016.04.29 16:03

image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 플러그인 앤 토크 '인공지능 뒷단의 알고리즘에 따른 활용처와 활용법'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 두 분 더 오셨는데 자리 없나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이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STAFF' 명찰을 목에 건 사람들과 유니폼을 입은 호텔 직원들이 빈 좌석을 찾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곳에선 이날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K.E.Y. PLATFORM 2016)' 둘째 날 프로그램인 '플러그인앤토크'가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는 청중이 몰리면서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조금 넘어갈 때부터 당초 마련한 400여석 좌석이 금세 차버렸다.

행사 시작 후에도 계속해서 찾아오는 청중을 위해 호텔 측이 부랴부랴 추가 좌석을 그랜드볼룸 뒤쪽에 배치했지만, 모두를 소화해내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자리에 앉지 못한 청중들은 놓칠 수 없는 강연을 듣기 위해 서 있기도 하고, 행사장 앞에 마련된 커피를 마시며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플러그인앤토크는 그 동안 다른 콘퍼런스에서는 볼 수 없던, 강연와 토크가 함께 버무려진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발표를 하면, 패널로 참여한 해당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나 학자들이 질문을 해 또 다른 지식과 정보를 끄집어낸다. 청중들은 전문적인 강의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토크로 주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내국인 뿐 아니라 단체로 온 중국 유학생 등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통역기를 착용하고 연신 필기를 해가며 발표에 집중했다.

청중들은 점심시간에도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머니투데이가 청중들에게 최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런치세션 특별강연' 때문이다.

식사 시간이라는 점을 고려, 동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한 특별강연에서는 니콜라스 애쉬포드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진화하는 알고리즘'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청중들은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명품 강의도 들을 수 있는 1석2조의 시간을 즐겼다.

행사에 참석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찾았는데, 프로그램들이 알차다"며 "준비를 정말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카드회사를 다닌다는 또 다른 청중은 "회사의 신기술 담당부서 직원들과 함께 와서 강의를 듣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며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가능하다면 발표 자료들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