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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과의 싸움에 지지마라…확신을 가져라"

[2017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2020: 리마스터링 코리안 헤리티지'…1800명 참석 '대성황' 속 폐막

키플랫폼 특별취재팀 | 2017.04.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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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상 차의과학대학교 융합경영대학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성공적 비즈니스모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초불확실성의 시대다. 한반도는 전운에 휩싸였고, 인간의 일자리는 AI(인공지능)에 위협받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과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탓하며 미래를 포기할 순 없다. 결국 확신을 갖고 불확실성을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과의 싸움에서 지지 마라. 아무리 상황이 불확실해도 확신을 갖고 시장을 주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이 던진 메시지다. 머니투데이미디어가 주최한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K.E.Y. PLATFORM 2017)을 통해서다.

'팬더모니엄 2020: 리마스터링 코리안 헤리티지'를 주제로 열린 '2017 키플랫폼'이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키플랫폼은 이틀간 50여명의 국내외 연사를 비롯해 무려 1800명의 연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둘째날인 이날 '디지털 경제의 심화'를 주제로 열린 신개념 쌍방향 토크쇼 '플러그인 앤 토크'에선 초불확실성 아래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통찰력 넘치는 전망과 제언이 쏟아졌다.

링디 판청자산 이사는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꾀하는 기업들에 2000년대 출생한 이른바 '링링허우세대'를 집중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링링허우세대는 전통적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새로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다. 사힐 제인 에드스테이지 CEO(최고경영자)는 "지금은 TV를 보며 노트북과 휴대폰을 함께 만지는 '다매체족'의 시대"라며 "이젠 한 매체에 수십억 원을 쏟아붓는 광고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딘 시바라 SAP 부사장은 "빅데이터로 인해 삼성·LG 등 한국 대기업들의 경영방식까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첫날 행사에선 2020년 미래의 모습을 그린 '글로벌 시나리오 2020'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외 석학과 다국적기업 CEO 등 글로벌 리더 150명의 설문조사 답변을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유력 대선주자들에게도 전달됐다. 문 후보는 집권할 경우 이 보고서에 담긴 제안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