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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도로는 커넥티드카가 장악"

[2017 키플랫폼]<인터뷰>베른트 루벤 코다 와이어리스 사업개발 부사장

김상희 | 2017.06.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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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 루벤 코다 와이어리스 사업개발 부사장/사진=코다 와이어리스 홈페이지
"2025년이면 '양방향 소통형 자율주행차(Connected Autonomous Vehicle, 이하 CAV)가 도로를 장악할 것"

자율주행기술 전문기업 코다 와이어리스의 베른트 루벤 사업개발 부사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CAV가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다 와이어리스는 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 차량-사물 간 통신) 기술 선도기업으로, 6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낸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2번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설계상을 수상한 유일한 V2X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이기도 하다.

지금 세계 자동차 시장은 CAV 개발 경쟁으로 뜨겁다. CAV는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많은 이들이 CAV를 지난 10여년 간 수많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부가가치를 만들어냈던 스마트폰으로부터 혁신 생태계를 이어 받을 제품으로 꼽는 이유다.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는 자동차 기업 뿐 아니라 전자 기업, 인터넷 기업까지 가세했다.

루벤 부사장은 "CAV는 사고 감소, 도로 정체 해소, (최적의 주행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소 등이 장점"이라며 "하지만 실제 더 큰 강점은 주변 사물들과 (통신으로) 연결이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루벤 부사장은 CAV 뿐 아니라 전기이동성(e-Mobility), 드론 등 다양한 첨단 교통, 운송 기술들이 앞으로의 사회를 바꿔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과 물품의 이동·운송 방식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지는만큼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그는 "CAV의 성공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인프라 구축"이라며 "도로, 도로 상의 각종 장치·시설들이 자율주행차와 원활한 통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적합한 직업들이 일반화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혁명이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의 진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