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모빌리티 혁신으로 일자리 1만개 창출"

[2020 키플랫폼-키맨 인터뷰]

김상희 조철희 | 2020.05.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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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괘벨스 플릭스버스 기업커뮤니테이션 담당 / 사진제공=플릭스버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고용시장도 얼어붙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실직자 규모는 2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2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세계가 고용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고용 상황이 쉽게 회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끝난다 해도 비대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고용 수요가 크게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고용을 포함해 새로운 경제 질서에 맞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새롭게 펼쳐질 미래상과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제시할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 2020)이 버스 공유 시스템으로 1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 플릭스모빌리티의 니나 괴벨스 기업커뮤니테이션 담당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용 창출력이 높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릭스버스가 기존 버스 회사와 다른 점을 설명해달라.
▶플릭스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제공업체로서 플릭스버스, 플릭스트레인 등의 브랜드들을 통해 편리하고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제공한다.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인 기술 덕분에 스타트업인 플릭스모빌리티가 유럽 최대 장거리 버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다.

-플릭스버스는 버스계의 '우버'로 불린다.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우버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것처럼 플릭스버스도 버스를 소유하지도, 버스기사를 고용하지도 않는다. 플릭스모빌리티는 마케팅, 브랜딩, 판매 및 네트워크 계획을 담당하고, 각 지역의 파트너 버스 회사들이 버스 운행을 관리한다.

기술 스타트업,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통적인 운송회사가 결합한 독특한 조합으로 플릭스모빌리티는 주요 다국적 기업에 맞서 운송 분야 리더로 자리 매김할 수 있었다. 현재 500개가 넘는 독립 버스 및 기차 파트너사와 함께 일하며 1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유경제 비즈니스는 많은 나라에서 규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
▶비즈니스 친화적인 규제와 정책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규제는 독일을 비롯해 다른 유럽 국가에서 신생기업이 겪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플릭스버스의 사업 아이디어는 공동창업자인 요헨 엥에어트, 안드레 슈벰라인, 다니엘 크라우스가 독일에서 버스의 장거리 운송 관련 규제가 풀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거기에 새로운 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한 것에서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규제와 관련해 어떠한 노력을 했나.
▶정부의 변화에 대한 준비와 의지가 혁신적 비즈니스의 존재와 발전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플릭스모빌리티가 개발하는 새로운 서비스의 운명은 현행 법률과 규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러한 이유로 플렉스모빌리티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이해를 촉진하고 우리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플릭스모빌리티의 혁신 생태계는 어떻게 구축했나.
▶플릭스모빌리티는 운송 산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공공 및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만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릭스모빌리티는 녹색 이동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비정부 기구와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독일의 앳모스페어(장거리 운송 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와 온실가스 배출 관련 협력을 통해 승객에게 플릭스버스 탑승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플릭스모빌리티는 운송 기업보다는 IT(정보통신) 기업에 가깝다.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나.
▶고객 중심 디지털 솔루션은 사업 시작 이후 계속해서 플릭스버스 사업 모델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 구글과 같은 주요 기술 회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 외에도 사내에 전담 개발팀을 꾸려 서비스와 제품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AI(인공지능)를 통해 노선을 계획할 수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 수집으로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도 있다. 승객들이 VR(가상현실) 헤드셋을 사용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파일럿 프로젝트가 프랑스, 스페인, 미국에서 테스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