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완전히 새로워진 소통의 장…'트렌드 콘퍼런스 O'

[2020 키플랫폼-트렌드 콘퍼런스O]

김상희 조철희 | 2020.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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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랫폼 첫째 날 열리는 총회와 분과회의가 매해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의 집합체이자 심화 학습의 장이라면, 둘째 날 행사는 보다 격식 없이 연사와 청중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해까지 '플러그인&토크'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키플랫폼 둘째 날 행사는 올해부터 '트렌드 콘퍼런스 O'로 탈바꿈했다.

트렌트 콘퍼런스 O는 콘퍼런스 안의 콘퍼런스다. 플러그인&토크가 각 계 전문가와 리더 그리고 청중들이 한 무대에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무대였다면, 트렌드 콘퍼런스 O는 한 단계 더 진화해 플러그인&토크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중요하지만 주목받지 못하던 이슈들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한다. 또 해결책을 제시하며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트렌드 콘퍼런스 O는 첫날 총회에서 제기한 화두를 이어받아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이후의 세계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해 본다.



혁신 피로 시대, 혁신을 혁신하라


글로벌 가치사슬의 붕괴, 비대면 확산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대에 빠르게 적응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결국 혁신이 답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동안의 반복되는 혁신 요구에 지쳐있다. 왜 혁신을 해야 하는지,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조건 혁신만을 강조해 온 결과다.

트렌드 콘퍼런스 O 첫 번째 시간에는 가장 혁신적이라고 인정받는 미국의 스타트업 등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진정한 혁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코로나19로 한국을 찾지 못하는 연사들이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실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청중들과 만난다.

맷 플리머 자바나 대표가 '창의력과 혁신의 골든키, 크리티컬 싱킹'을 주제로 발표하며, 수잔 브리간티 스웜비전 대표는 '모든 이노베이터는 다르다-성공하는 조직의 혁신 관리 비법'을 주제로 실질적인 혁신 방법론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타드 하스 에디슨365 부사장이 '우리 안의 숨은 보물, 빅 아이디어 찾기'로 일상생활 속 혁신을 발견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다양한 혁신 사례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정영배 SK텔레콤 팀장이 '계몽에서 시스템으로'를 주제로 SK텔레콤의 일하는 문화 혁신에 대해 발표하고, 존 첸 뱁슨최고경영자교육과정 상무이사는 '창업의, 뱁슨에 의한, 교육자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뱁슨의 창업 교육을 소개한다.

이 밖에 칼리 체이스 MIT 스타트업 뉴욕 스튜디오 창립자, 스테파니 룰릭 스타트업 보스턴 창업자, 김윤미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수석 상무관이 혁신 생태계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써로게이트 경제의 첨병, 크리에이터


항상 한 발 앞선 주제를 사회에 제시했던 키플랫폼이 올해 '써로게이트(대리) 경제'를 그려본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사회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현재의 대면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키플랫폼 역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과 대면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써로게이트 경제로 정의했다.

써로게이트 경제의 가장 앞단에는 크리에이터들이 있을 것을 예상된다. 지금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로 수십에서 수백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사회에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크리에이터들이 단지 대리만족, 간접 체험을 충족시켜주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를 대리해 직접 생산 주체가 되면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트렌드 콘퍼런스 O에는 써로게이트 경제 시대를 미리 보여줄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석한다.

다문화 가정의 일상을 공유하는 MKH(마이 코리안 허즈밴드) 채널의 권순홍, 니콜라 권 부부가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영향력'과 '개인 스토리와 다문화 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화이트 베키 크리에이터는 '진실의 시대, 가상 사회에서 현실을 마주하다'를 주제로, 스카우트 세드릭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서의 문화 다양성, 경계를 넘어선 무한도전'에 대해 발표하며, 제니 리 크리에이터는 '인플루언서의 선한 영향력'에 대해 경험을 공유한다.

한편 트렌드 콘퍼런스 O의 마지막 순서는 글로벌 경제, 국제정세 전문가들이 '팬더모니엄 이후의 세계:유럽에서의 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키플랫폼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