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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IBM·트립어드바이저 '혁신기업', 왜 같은 곳에 있나 봤더니

[2020키플랫폼]스테파니 룰릭 스타트업 보스턴 대표, '스타트업 성공 위한 환경' 주제로 강연

김상준 | 2020.05.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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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룰릭 스타트업 보스턴 창업자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슬기로운 혁신 생활-보스턴 혁신 생태계 소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페이스북, IBM, 트립 어드바이저... 세계적 혁신 기업들이 같은 고향에 있는 건 우연일까. 스타트업 보스턴의 활동사례를 보면 단순한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테파니 룰릭 스타트업 보스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스타트업 성공을 위해 국가와 지역이 조성해야 할 환경에 대해 논했다. 보스턴은 스타트업 컨설팅 업체다. 관련한 정책 및 지원방향 등을 주로 연구한다. MIT, 하버드 등 일류 대학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스테파니 대표는 먼저 전문인재, 투자자를 비롯한 기업, 지원기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커뮤니티는 스타트업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유인”이라며 “보스턴은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조성해 인재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멘토와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에 참여한 기업은 인재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기관은 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자주 열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 공유의 장을 만든다. 투자자들은 눈에 띈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결정한다. 모두가 혜택을 보는 ‘윈윈(win-win) 게임’이라는 게 스테파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또 ‘미디어 커뮤니티’도 강조하며 관련 활동을 소개했다. 이를테면 보스턴은 지역 기반의 세계적 언론 보스턴 글로브 등이 스타트업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지역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들은 펀딩, 채용 정보 등 보스턴의 세세한 비즈니스 소식을 전한다. 팟캐스트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스턴 기반의 팟캐스트 ‘하우 캔 아이 비’는 스타트업 직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벤처 피츠 캐스트’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한다.

스테파니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와 지역의 지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제 혜택을 (정부가)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밖에 그는 “편리한 교통 시스템, 합리적인 집값, 생활비 등도 스타트업 유치와 발전을 위한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