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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미래를 본다 ‘키플랫폼’] 머니투데이 신개념 글로벌 컨퍼런스 '2013 키플랫폼' 6월 18∼19일 개최

특별취재팀= 이상배 팀장 조철희 기자 신혜진 기자 | 2013.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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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창사 14주년 기념 글로벌 컨퍼런스 '2013 키플랫폼'(K.E.Y. Platform 2013)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5년 후 미래의 청사진 '2018년 글로벌 시나리오'는 글로벌 펀드매니저 10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나리오 플래닝'(Scenario Planning) 기법에 따라 구성됐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시나리오 플래닝’은 말 그대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예측해 스토리로 구성하는 것이다. 당초 군사 분야 '워 게임'(War game)에 쓰였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은 1965년 글로벌 석유 메이저인 셸(Shell)이 에너지 가격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도입한 뒤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후 피터 슈와츠 회장이 이끄는 GBN(Global Business Network), 스웨덴 카이로스 퓨처(Kairos future), 독일 지멘스, 폴 로디시나 AT커니 회장 등이 각각의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을 개발하면서 기법이 점차 진화해왔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거시경제의 급변과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단축 등에 따라 갈수록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2005년 당시 산업자원부가 펴낸 ‘2015 산업강국 보고서’ 작성에 활용된 것 외에는 시나리오 플래닝이 적용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시나리오 플래닝 어떻게 했나?= 시나리오 플래닝은 미래 세계의 모습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핵심 동인(Driver)들을 뽑아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머니투데이는 마이클 트램 드라기그룹 전략자문 대표 등 국내외 구루(Guru) 30여명의 의견을 수렴해 △글로벌 역학관계 △기축통화 △인구구조와 소비시장 △중국 등 신흥국 △에너지 및 자원 △신기술 등 6개를 향후 5년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인으로 추려냈다.

이렇게 선택된 각 동인들이 특정기간 내 어떻게 움직이고,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가질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시나리오 플래닝의 다음 과정이다.

이를 위해 머니투데이는 6개 동인들의 변화와 파급효과 등을 가늠할 수 있도록 50개의 주요 지표(Indicator)들을 만들고 '발생 가능성'과 '발생시 영향력'을 두축으로 하는 매트릭스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지표 간 상관관계까지 고려됐다.

이에 대해 글로벌 헤지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펀드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각 지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로부터 받은 설문 결과에 각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반영해 '2018 글로벌 시나리오'라는 이름의 보고서가 탄생했다. 그 내용이 총회에서 동영상과 스토리텔링식 '프레지'(Prezi)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발표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 해리 덴트 HS덴트투자자문 대표, 마이클 트램 드라기그룹 전략자문 대표, 곽동원 중국 홍원그룹 고문, 로디시나 회장 등이 심도 깊은 인터뷰를 통해 미래 시나리오 구성에 힘을 보탰다.

◇왜 시나리오 플래닝인가?=시나리오 플래닝의 최대 장점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응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데 있다.

트램 대표는 “시나리오 플래닝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미래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아주 유용한 도구"라며 "적응도와 속도가 높으면 전략적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고, 전략적 유연성이 유지돼야만 상황에 대한 인식과 조직의 혁신, 의사결정, 결정된 것의 신속한 실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램 대표는 이어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9년 다보스포럼 이후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에 따라 구성된 미래 시나리오가 발표되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해외 언론과 나누는 '글로벌 시나리오'= 이렇게 글로벌 펀드매니저들과 함께 전세계의 미래를 그린 '2018년 글로벌 시나리오'가 국내에서만 회자된다면 의미가 없다.

이 '2018년 글로벌 시나리오'는 머니투데이 제휴망과 글로벌 홍보·투자자관계(PR·IR) 기업의 네트워크를 타고 중국 등 전세계 3000명의 외신 기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우선 '2013 키플랫폼'의 미디어 파트너인 인민망 한국지사가 '2018년 글로벌 시나리오'의 중국어판을 중국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 포털인 '인민망'은 '2013 키플랫폼'을 계기로 앞으로도 머니투데이 미디어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중국 최고 경제경영포털 허쉰왕도 자사 포털을 통해 '2018년 글로벌 시나리오' 중국어판을 전파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PR·IR 기업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해외언론의 경제전문기자 3000명에게 '2018년 글로벌 시나리오'의 영문판 보도자료가 전달될 예정이다.

사전에 보도자료 개요을 접한 한 유력 외신 기자는 "전세계에 걸쳐 100명의 펀드매니저가 5년 후 미래에 대해 전망한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는 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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