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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영향력, 1차 산업혁명의 100배 이상"

[2016 키플랫폼: '4차 산업혁명' 글로벌 리더를 만나다]<인터뷰-21>카말 조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한국지사장

방윤영 | 2016.06.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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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 조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한국 지사장/사진=이기범 기자

올해 초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들과 결합하며 지금까지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다보스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실제로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각각 차량과 주거시설을 보유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기존의 운송업, 숙박업과 경쟁하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3D 프린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면 더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4월28일,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K.E.Y. PLATFORM 2016)에 참석한 카말 조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한국지사장은 특별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로 인공지능을 꼽았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에 속한 IT(정보기술) 서비스 회사다.

다음은 일문일답.

-4차 산업혁명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
▶4차 산업혁명은 사람과 기술의 진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예시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항상 과학과 수학을 이용해 지능을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을 기술로 완벽하게 구현하는데 한계를 겪어 왔다. 4차 산업혁명은 이같은 한계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는 생각을 기술로 구현하는 데 존재하는 간극이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훌륭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이슈를 꼽는다면?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은 1차 산업혁명 때보다 최소 100배 이상 클 것이다. 지난 산업혁명 때와 같이 특정 소수 기업, 예를 들어 현재는 유니콘 기업(상장 전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초기창업기업)이 기술진보의 혜택을 만들어낼 것이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역시 우리의 고객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1~3차 산업혁명 때처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특정 국가나 지역에 한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앞서 인공지능 기술에 주목, 강조한 바 있다. 왜 인공지능이 중요한가?
▶기술의 발전은 현재 제품의 질을 더 향상시키고 저렴하며 안전한 솔루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과 정부가 인공지능을 사용해 고객과 시민들에게 더 나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한다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사내벤처인 '이그니오'를 꼽고 싶다. 새로운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곳으로 기업이 IT를 더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반응이 빠르고 다루는 것도 더욱 쉬워졌다. 이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업을 위한 자동 신경망 시스템이다. 인공지능계의 혁신적인 제품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특정 산업군이나 분야가 있다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들이다. 헬스케어, 리테일, 통신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국이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와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한국의 핵심 강점인 제조업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의 다양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