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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키플랫폼 블록체인 세션 주요 발표자. 왼쪽부터 빌 바르힛 아브라 CEO, 오태림 글루와 CEO, 알렉스 사이다니 인디맨드 CEO/사진=조철희 기자 |
M이 사는 세상은 중앙시스템에 의존하지 않는, 나의 데이터를 거대 플랫폼에 통째로 내놓지 않는 '탈중앙화'의 세상이다. 그리고 이 탈중앙화를 가속화하는 핵심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다음 달 19~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은 블록체인 등 디지털경제의 진화를 통해 어느새 눈앞에 다가온 탈중앙화의 세상을 그릴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혁신기업들을 초청해 블록체인이 열 새로운 세상의 실제도 펼칠 계획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민주주의 시대를 열다="It's an early stage."(아직 초기 단계다)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이 만난 아브라, 글루와, 인디맨드, 아엘라크레딧, 와이어, 메탈 등 실리콘밸리 블록체인 기업들은 서로 다른 비전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블록체인이 만들 미래를 설명했다. 하지만 한 가지에서 만큼은 공통된 답을 했다. 블록체인 시장이 아직 어느 누구도 선점하거나 장악하지 못한, 이제 막 막을 연 초기 단계의 새로운 시장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어느 누구에게나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될 기회는 열려 있다. 블록체인은 서버 등 거대한 인프라를 갖추지 않아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탈중앙화는 기존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거대 플랫폼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에 집중됐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데 대한 어떠한 대가도 받지 못한다. 공짜로 데이터로 얻은 독과점 테크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또 다시 소비자를 공략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세상은 다르다.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탈중앙화 시대는 '데이터 민주주의'의 시대다. 모든 참여자가 항상 같은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다. 이같은 패러다임 전환으로 블록체인 세상에선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중개인 없이 참여자들 스스로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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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
또 리차드 벤스버그 와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블록체인을 통한 환전'으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설명하며 패트릭 글라셀 메탈 사업개발부장은 '블록체인이 만드는 펀(fun) 생태계'를 통해 복잡한 블록체인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블록체인 기업들에 이어 중국 블록체인 기업·기관의 전문가들도 청중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예정이다. 리준 부비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동닝 차이나노바 CEO, 주페이장 중관춘 블록체인산업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정진우·조철희·추정남·김상희 기자, 최일태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