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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없던 것들, 키플랫폼에서 만났다"

[2019 키플랫폼]참석자 1000여명, 객석 모자라 서서 듣기도…"평소 접할 수 없는 전문지식, 배울 것 많아"

김종훈 김수현 | 2019.04.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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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머니투데이 창립 20주년 기념 제7회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이 미래를 내다보고자 모인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 각 지에서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경제·정치 현안을 분석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청중들은 형식을 뛰어넘은 토론과 한 발 앞선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냈다.

25일 '2019 키플랫폼'이 개막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은 개막 1시간 전부터 붐볐다. 미래를 향한 인사이트를 구하기 위해 자리한 기업·학술 단체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사와 함께 키플랫폼에 대한 기대를 나눴다.

키플랫폼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본 세계 정치·경제의 큰 흐름과 비전을 온전히 담아갈 수 있는 자리다. 청중에게 와닿지 않는 추상적 토론은 지양한다.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경영인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현장을 뛰는 실무진에게는 다음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달려나갈 원동력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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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키플랫폼./ 사진=김창현 기자
오전 9시 행사 시작을 알리자 준비된 객석 수백석이 빽빽이 들어찼다. 총 참석자가 1000여명에 이른 탓에 선 채로 강연을 듣는 이도 있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박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개막 인사를 건넸다. 이후 앤서니 킴 리서치 매니저 등 헤리티지재단의 핵심관계자들이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학과 브렉시트,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했다.

청중들은 이들의 토론 장면을 휴대폰으로 연신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헤리티지 재단의 강의 후 의료기기 업체 휴비츠의 김선중 대리는 "기존 뉴스를 통해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얻을 수 있었다"며 "브렉시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입장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리는 "키플랫폼 참가 신청을 계속 해왔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한 과학연구단체 직원은 "평소 세계 정세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키플랫폼 패널들의 새로운 견해를 접하고 나의 생각을 돌아보게 됐다"며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오후 진행된 분과세션에서도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청중들은 '금융산업의 와해', '스마터시티: 신(NEO) 패러다임', '과학기술 혁신의 내일을 만나다' 중 더 관심가는 세션을 찾아 객석을 채웠다. 태블릿PC를 펼쳐놓고 발표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고, PPT가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사진으로 저장하는 등 발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 유학생 주 베이씨는 강의를 듣고 난 후 "위챗에서 보고 신청해 오게 되었는데 들어보니 평소에 쉽게 들을 수 없는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들을 담고 있어서 배울 게 많았다. AI(인공지능)에 특히 관심이 있는데 앞으로의 강의 내용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키플랫폼이 디지털 환경이나 네트워크 환경에 관한 인사이트를 잘 제공해 왔는데 앞으로도 국내, 해외 트렌드를 잘 반영해서 단순한 스터디로 끝날 게 아니라 경제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줄 수 있도록 더욱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