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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커머스는 '인터넷 실크로드'… 기회 잡아라"

[2019 키플랫폼]쓰위 주 사이디왕 부편집장 "中, 해외 이커머스 시장 성장 '가속화'"

서진욱 | 2019.04.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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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위 주 사이디왕 부편집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이커머스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창립 20주년 기념 제7회 글로벌 컨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국 주요 IT매체 사이디왕의 쓰위 주 부편집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2017 광군제를 노려라' 세션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출 데이터와 경쟁국 분석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위한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해외 이커머스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9조1000만위안(약 1550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10조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 쓰이 부편집장은 "'일대일로'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외 이커머스는 인터넷 실크로드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정부는 해외 이커머스 시범구를 35개로 늘리고, 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新) 실크로드 전략이다.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층이 빠르게 젊어지면서 향후 이커머스 시장 발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등 신기술 도입 역시 이커머스 시장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쓰이 부편집장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당면 과제로 △브랜드 구축 △인재 육성 △산업구조 발전 △자원 상생 구조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이윤을 얻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며 "중국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다시 인기를 끌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마치 게임하는 것처럼 도전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