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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정보 수집 사이트 국내에…오픈사이언스 시대"

최민경 | 2020.05.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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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과학기술데이터 본부장이 28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분과회의(국가과학기술 체계 패러다임 시프트와 오픈 사이언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팬더모니엄(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각국이 공유한 정보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사이언스'가 중요한 이유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의 분과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오픈사이언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사이언스는 데이터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담보하는 전 세계적인 협업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이 연구 데이터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공공 데이터 개방 활용은 오래 전부터 시작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지만 연구 데이터 개방은 3년 전에서야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연구 데이터 개방 전략안은 연구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자산화해 국가연구개발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연구 데이터 개방 전략은 △오픈사이언스 추구 △각 연구 분야 통합 플랫폼 형태 추진 △가시적인 부분 통한 단기 성과 추진 등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연구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온(DataON)'을 개발했다. 데이터온은 유럽, 호주, 일본의 데이터 사이트와 연계 됐으며 정부출연 연구원, 공공기관, 대학교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온으로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강수량을 예측할 수 있고, MRI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도로 영상을 통해 교통 상황을 분석할 수도 있으며 차선별로 어떤 차종이 있는지까지 알 수 있다. 특히 세계 코로나19 연구 데이터 공식 저장소로도 추천돼 코로나19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오픈사이어스는 개인 연구나 우리나라에 국한된 연구가 아니다"며 "전세계 글로벌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연구데이터 공유에 협력하면서 오픈사이언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