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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성장, 혼자서는 할 수 없어"

[2020 키플랫폼]키맨 인터뷰

김상희 조철희 | 2020.06.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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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릭 슈틸만 래피드 대표/사진제공=래피드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게 '비대면'의 확산이다.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장생활, 학교생활, 경제활동 등 많은 부분이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비대면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사람들이 비대면의 편의성에 익숙해졌고, 디지털 기술 발달로 그동안 비대면이 어려웠던 분야도 점차 가능해지고 있어서다.

따라서 많은 경제·산업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대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비대면 관련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자산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도 탄생할 것으로 내다본다.

비대면이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분야인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내고 있는 래피드(RAPYD)의 아릭 슈틸만 대표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 특별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핀테크 발전의 핵심을 생태계 내에서의 협력으로 꼽았다.

슈틸만 대표는 "정부, 규제 기관, 산업 단체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새로운 변화 상황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래피드의 철학은 모든 핵심 이해당사자들을 상대로 래피드의 비전과 계획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라며 "공개적인 소통이 업계 전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시킨다"고 덧붙였다.

정부 등 공공 분야와 규제 당국과의 관계만큼 생태계 내 다른 기업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는 게 슈틸만 대표의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해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설명이다.

슈틸만 대표는 "래피드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세계 각 지역의 적합한 결제 방식들을 제공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자 모색한다"며 "지역 금융 네트워크, 결제 대행업체, 결제 프로세서, 자금사업자, 기타 결제 방식 기업 또는 은행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핵심 역량인 '래피드 글로벌 페이먼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며 "현재 세계 100여 개국에서 900가지 이상의 결제 방식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고 있고 이 모든 것은 파트너십의 힘과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