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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기회, 소비자 니즈 파악에서 시작"

[2020 키플랫폼]키맨 인터뷰

김상희 조철희 | 2020.06.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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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하골 리스키파이드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퍼시픽 비즈니스 개발 부문장/사진제공=리스키파이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상이 된 마스크만큼 익숙해진 게 '비대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적 시행으로 재택근무의 확대, 전자상거래의 성장 등 비대면이 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많은 경제·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대면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다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처럼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금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이 확대됐지만,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이 점차 비대면에 익숙해지고 있어서다.

특히 스타트업(신생 기업)이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분야도 비대면 산업이 꼽힌다.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 특별취재팀과 인터뷰 한 유니콘 기업 리스키파이드(Riskifield)의 마야 하골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퍼시픽 비즈니스 개발 부문장은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선 고객의 '니즈(욕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스키파이드는 전자상거래를 할 때 판매자가 당할 수 있는 사기, 지불거절 등의 위험을 탐지하고 방지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하골 부문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은 리스키파이드 설립자 에이도 갈 대표와 아사프 펠드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사기 방지에 대해 보다 개선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전자상거래의 엄청난 성장과 성공 사례들로 인해 시장에서 (주문, 결제 등과 관련해) 구식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문제가 가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에서 판매자가 사기나 지불거절 등의 위험이 있는 주문에 대해서도 승인을 하고 이로 인해 실질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리스키파이드는 판매자로부터 주문 관련 권한을 넘겨받아 해당 거래를 보장하는 '환불 보증 모델'을 만들었다. 리스키파이드가 승인한 모든 주문 건에 대해서는 판매자의 수익을 보장하며, 위험에 대해서도 리스키파이드가 책임을 진다.

하골 부문장은 "리스키파이드는 다른 사람들이 믿지 않았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환불 보증 모델이 바로 그 믿음을 증명하는 접근법이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환경을 따라잡고, 전자상거래 판매자, 은행, 소비자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에도, 지금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키파이드는 온라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접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며 "판매자는 사기를 예방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고, 결제 서비스 업체는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회사는 더 많은 거래를 승인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운영비용은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