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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기업들의 브랜딩·마케팅 돌파구"

[2022 키플랫폼 키맨 인터뷰] 테레사 챈 VereNFT 마케팅 매니저

조철희 | 2022.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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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뜨겁게 펼쳐진 메타버스(Metaverse)와 NFT(대체불가토큰) 랠리에 대해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전세계에 걸쳐 발생할 광범위한 사회적·경제적 변화의 서막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와 NFT는 이제 막 성장 궤도에 진입했고, 이전에는 가치가 없었던 여러 가지 다양한 디지털 품목에 가치를 더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NFT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업체 VereNFT의 테레사 챈(Teresa Chan) 마케팅 매니저(사진)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안에 소비자들은 메타버스와 NFT 공간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공간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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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eNFT의 예술 분야 NFT 발행 관련 홍보물 /사진제공=VereNFT
-메타버스와 NFT의 경제적 가치는 무엇인가.
▶메타버스와 NFT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배급 및 공유 방식을 변화시켜 브랜드와 개인에게 새로운 노출과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브랜드는 비슷한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을 연결해 서브컬처(하위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NFT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장려하기 때문에 경제를 혁신한다. 브랜드는 이제 물리적 경계를 넘어 디지털 개발 영역으로 제품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NFT는 생태계 참여자들이 제3자 개입 없이 저작물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고 메타버스에서 보다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장려한다. 이는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메타버스와 NFT가 소비자와 기업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메타버스와 NFT는 개인들에게 소셜 미디어와 소비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소셜 미디어 분야의 대기업들은 메타버스와 NFT를 포트폴리오에 통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실제로 옷을 구매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디지털 NFT 트윈도 구입할 것이다. 즉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의 하이브리드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기업들에게는 메타버스와 NFT가 브랜딩과 마케팅 분야에서 엄청난 돌파구가 될 것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메타버스와 NFT 공간으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브랜드와 마케팅 담당자들은 메타버스와 NFT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 앞으로 메타버스와 NFT의 어떤 이슈에 주목해야 하는가.
▶디지털 트윈이다. 현실의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구축한 디지털 쌍둥이를 일컫는다.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뿐 아니라 전통적인 인쇄 매체 및 방송 채널 전반에 걸쳐 메타버스 공간에서 디지털 트윈이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다.

기업 입장에선 앞으로 메타버스 전략에 디지털 트윈을 반영해 디지털 트윈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토록 해야 한다. 생산성과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업만이 성공적인 기업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얼리 어답터는 주로 패션, 음악, 예술, 스포츠, 자동차, 게임 산업에서 나올 것이다. 메타버스의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경우 주로 밀레니얼 세대인 지지 세력이 가상 세계에 진입한 상황에서 이를 매스 소셜 미디어에서의 입지 확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 메타버스와 NFT의 리스크는 무엇인가.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NFT 산업은 전세계 해커들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 생체 인식, 위치 및 은행 정보 등 개인 정보도 노릴 수 있다. 메타버스, NFT 및 블록체인의 인기가 급상승한 반면 개인 키 보호나 콜드 스토리지 대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부주의해서 해커가 NFT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