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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시대의 귀환…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라"

[2022 키플랫폼] 28일 개막총회·특별세션…글로벌 리스크, 미래 유망 과학 기술, 고령사회 대응 방안 논의

조철희 | 2022.04.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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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2 키플랫폼'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정학 리스크를 모니터링해 파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치경제학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가 귀환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경제 불안에 지혜롭게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 축의 대이동'을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는 최근 대두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국제사회 지정학 전문가들로부터 곧 새 정부가 출범할 대한민국이 리스크 극복을 위해 펴야 할 전략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회장은 이날 키플랫폼 무대에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역내 공동 국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 적극적으로 방위산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는 한국은 새로운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한국은 원자력 기술이 훌륭해 널리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 키플랫폼은 이날 개막총회에서 특별취재팀이 글로벌 전문가들을 심층 인터뷰하고, 시나리오 플래닝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한 미래 예측 시나리오 리포트 '글로벌 리스크 25'를 발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신냉전체제 촉발 △미중, 대만과 남중국해에서의 무력충돌 △북한, 이란 등 미국 대립 국가들의 도발 △에너지·식량 공급난 △글로벌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미국의 금리인상과 긴축, 신흥국의 위기 등이 핵심 리스크로 꼽혔다.

키플랫폼은 △한미동맹 강화 △한국에 우호적인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 △기술, 상품, 서비스를 앞세운 경제영토 확장 △글로벌 문제의 선도적 해결 능력 제고 등을 한국의 새 정부가 추구해야 할 전략으로 제시했다.

또 이날 과학기술과 인구구조 변화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선 각각 대한민국의 미래 유망 기술 선점 전략 점검과 고령사회의 새로운 경제적 기회 요인 모색 등이 이뤄졌다. 29일에는 '진격의 K-유니콘'과 'AgTech & FoodTech(애그테크&푸드테크) 시대의 발아, 농식품 첨단 산업화'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