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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과거 동유럽 투자 활발…우크라 침공 후 기회 또 온다"

[2022 키플랫폼]앤드류 브로벨 이머징유럽 설립자, 韓기업의 동유럽 진출 토론 진행

고석용 | 2022.04.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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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브로벨 이머징 유럽 설립자가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2 키플랫폼'에서 '복합 리스크가 던진 도전 과제와 기회'를 주제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은 폴란드에 가장 많은 FDI(외국인투자)를 진행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중앙·동유럽에 대한 FDI가 다시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패널토의에서 좌장을 맡은 앤드류 브로벨 이머징유럽 설립자가 이같이 말했다. 이머징유럽은 런던에 기반을 둔 유럽의 싱크탱크다.

브로벨 설립자는 이날 '우크라 침공 이후 중앙·동유럽 지역의 정세변화와 한국기업의 과제·기회들'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그는 "실현되지 않은 잠재력이 많다는 차원에서 폴란드와 발틱 국가들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2014년 러시아와 이미 전쟁을 겪은 후 8년간 우크라이나 사회는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한국은 동유럽 지역과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진행해온 만큼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전후재건, 경제발전 측면에서 디지털 혁신국가로서 기업가정신이 높다는 측면 등으로 한국에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담 말미 브로벨 설립자는 나일 가디너 해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 알렉스 세르반 아틀란틱트리티어소시에이션 부회장, 에릭 혼츠 CIPE 책임투자센터장, 소린 프레다 글로벌비전 창립자 등 대담 참석자에게 한국과 동유럽의 관계를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해 "기회", "자유", "1회초" "파트너십" 등의 답변을 받기도 했다.

한편 브로벨 설립자는 이날 2022 키플랫폼 개막총회에서 패널토의 좌장 외에도 오프닝과 클로징 등의 역할을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키플랫폼이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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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브로벨 이머징 유럽 설립자가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