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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주목해야 할 유망 기술은?

[2022 키플랫폼]이동기 KISTEP 부연구위원 "탄소저감 유망기술 선점, 매우 중요"

고석용 | 2022.04.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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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 기여할 10대 미래유망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미래 사회의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역시나 지속 가능한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 관련 기술들이었다.

이동기 KISTEP 부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의 '특별세션1-앞으로 5년, 한국 과학기술의 결정적 미래'에 참여해 KISTEP 선정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순위에 포함된 기술들은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 △바이오 기반 원료·제품 생산 기술 △탄소저감형 고로-전로 공정 기술 △고용량·장수명 이차전지 기술 △청정수소 생산 기술 △암모니아 발전 기술 △전력망 계통연계 시스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 △유용자원(희토류) 회수 기술 등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미래예측 보고서 등을 토대로 앞으로 발생할 이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결과 거대 도시화, 고령화 사회, 우주 산업 시대, 탄소중립, 플랫폼 경제 등이 향후 사회·경제 변화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 중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세계적 흐름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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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연구위원은 "기술 실현 가능성과 경제, 산업 파급효과, 온실가스 배출감축의 기여도 등을 종합 분석했다"며 "먼 미래보다는 5~10년 정도의 가까운 미래에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기술들"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해당 기술들은 상호보완 관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효율 태양전지와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면 청정수소도 개발하게 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전력망 계통 연계 시스템과 고용량 이차전지 기술이 고도화되면 남은 전기 에너지 관리도 효율화 돼 서로 기술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기술패권 전쟁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독자적 유망 기술을 선점하고 확보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분야의 기술을 선점하는지는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동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며 "선점 가능한 미래 유망 기술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 현실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