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이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1인 유니콘 시대의 도래'에 대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글로벌 바이오산업·경제금융 전문가들이 AI가 바이오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를 통한 신약 개발 등이 10년 내 주류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한국 바이오 기업·스타트업에도 큰 기회가 열리는 만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AI·양자컴퓨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총회 2 기조강연 '1인 유니콘 시대의 도래'에서 "AI를 잘 활용하면 한국에서도 린(Lean) AI 네이티브(설립 5년 이내, 직원 50명 미만으로 연 매출 5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AI 스타트업)가 가능하고 실제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바이오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태흠 아델파이 벤처스 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AI가 제약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정 대표는 "10년 안, 혹은 더 이른 시기에 약 60%의 신약이 AI를 통해 개발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수년이 걸릴 작업을 AI 시뮬레이션으로 며칠 만에 끝내고 있다. 이런 기술력은 결국 개발 비용의 절감과 시장 진입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연진 아스트라제네카 시니어 디렉터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AI 기반 트랜슬레이셔널 프로테오믹스: 신약 개발의 미래를 설계하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김연진 아스트라제네카(AZ) 시니어 디렉터는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는 AI(인공지능) 신약 개발의 진정한 레버리지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특히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데이터(AI-ready biomarker data)는 단순히 신약 개발에서 짧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전체 과정의 장기적인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가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가 바이오마커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 백현준 롯데홀딩스 헬스케어&바이오파마 CVC 매니징 파트너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양자 기술, 그 이상의 미래로: AI와 바이오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백현준 롯데홀딩스 헬스케어&바이오파마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매니징 파트너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로 10해년(10의 25승)이 걸리는 계산을 양자컴퓨터로 하면 5분 만에 결과가 나온다"며 "AI가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까지 전부 검토할 수 있는 혁신의 도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 제니 주 코리아콘퍼런스 회장이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이어 "한국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투자자의 언어로 이야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무엇을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로이 르메일-스토발 테드코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총회2 '네이티브 AI의 등장: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뉴패러다임'에서 '메릴랜드 주정부와 TEDCO의 혁신 생태계 전략적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트로이 르메일 스토발 테드코(TEDCO) 대표는 "한국 기업과 미국 메릴랜드주의 투자·산업 생태계를 연결해 한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겠다"며 "집 차고에서, 뒷마당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실험실이든 변호사든 모든 것을 무상 지원한다. 우리 펀드는 시작 단계에서 16만 달러~50만 달러(한화 2억 3000만~7억 4000만 원)를 지원하고, 벤처 투자 단계까지 가게 되면 최대 2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테드코는 메릴랜드주 산하 투자기관이다.
전문가들은 AI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투자, 규제, 인재 등 전방위적인 생태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토발 대표는 "기술은 항상 법과 규제보다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규제 환경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와 산업계가 정책 입안자들과 함께 방향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