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주제

[키플랫폼 총회 1]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 축의 대이동

복합 리스크가 던진 도전 과제와 기회

한국경제의 위험관리를 위한 글로벌 시나리오

키플랫폼 첫째날 오전의 개막총회(총회1)는 머니투데이 취재진이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리포트가 공개되는 시간으로 매년 큰 반향을 일으켜 왔습니다. 올해는 키플랫폼 출범 10주년을 맞아 특별제작한 시나리오 리포트를 개막총회 현장에서 발표합니다. 2년전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래 지속되고, 슈퍼강국 미국의 정치 리더십까지 변화하면서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가 초유의 불확실성에 휩싸였지만 키플랫폼은 이 시나리오 리포트를 통해 조금이라도 앞을 내다보려 합니다.

키플랫폼은 앞서도 두 차례나 개막총회에서 글로벌 시나리오 리포트를 발표한 바 있고, 그때마다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를 전망한 2013년 리포트는 여러 시나리오들이 추후 현실화되면서 엄청난 예측력을 증명했고, 제19대 대통령선거 해인 2017년에 발표한 리포트는 당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의 정책 공약 등에 반영됐습니다.

2022년 리포트는 미국의 헤리티지재단과 피터슨경제연구소(PIIE), 유럽정책연구센터(CEPS), 이머징유럽(Emerging Europe) 등 글로벌 싱크탱크 연구자들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지정학, 글로벌 경제·산업·기술, 기후변화·환경 등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동인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학계, 연구기관, 투자기관, 비즈니스 리더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3~5년 지정학, 경제, 사회, 기술, 환경 5개 분야에서 발생가능성이 높고 발생시 글로벌 영향력이 큰 리스크 100개를 선정했습니다.

개막총회에선 석학들과 함께 전망한 종합 시나리오와 100대 글로벌 리스크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체제 도래 ▲미중, 대만과 남중국해에서의 무력충돌 ▲미국의 금리인상과 긴축, 신흥국의 위기 ▲녹색전환의 역설, 원자재 가격 상승 ▲혼란의 도화선, 식량 문제 ▲미중 반도체 전쟁 격화 등 상위 25개 리스크의 세부 시나리오를 공개해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위험요인들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 이후: 축의 대이동

2022년 2월 러시아의 대대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당초 압도적 군사력 차이로 인해 수일내로 끝날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러시아의 후퇴 등 예상을 벗어난 전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된 이후 국제질서는 서구 민주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국가들이 대립하는 이른바 ‘신냉전 체제’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추구하는 미국을 위시로 한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의 결집력이 이전보다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 전쟁을 계기로 서방세계의 안보적 위협이 된 러시아와 미국으로부터 견제와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두 나라 사이의 협력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 중심의 질서에 반기를 들고 사안에 따라 러시아 또는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나라들도 나타날 것입니다. 이란과 북한 등 핵개발 이슈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국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 진영에 편입돼 미국과 서방 민주주의 진영과 각을 세우며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록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동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이지만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힘을 가진 세력들간의 충돌로 이를 계기로 이미 국제질서의 ‘축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 전쟁의 향후 전개에 따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큰 진폭으로 급변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글로벌 산업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정학 리스크를 모니터링하며 파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정치경제학’ 사고가 필요한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2022 키플랫폼 총회에서 중요한 리스크들을 상세히 짚어볼 것입니다.

[키플랫폼 총회 2]

진격의 K-유니콘

2022 키플랫폼 마지막날 총회는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전략과 팬데믹이 연 K-바이오의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국가경제의 흥망은 오래된 기업이 얼마나 거듭된 혁신으로 불로장생하느냐와, 혁신을 품고 새로운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인류 최초로 초저금리 유동성 시대를 맞이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촌 등을 중심으로 유니콘, 데카콘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국가경제 혁신성장의 중심축이 스타트업 생태계로 넘어온 것입니다.

스타트업 성공은 얼마나 빠르게 덩치를 키워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때문에 K-스타트업이 언어의 한계와 제한된 국내시장을 넘어서는 것은 숙명입니다. 이를 돕기 위해 키플랫폼은 2016년 ‘Born Global’을 어떤 전략으로 펼쳐야 할 지 소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 비해 K-스타트업의 해외 진격은 진화하였습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1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업력 7년 이하의 스타트업 중 해외매출이 있는 기업’의 평균 매출은 2020년 내수기반 스타트업 대비 평균 4.0%p 높았습니다. 매출 증가세도 확연히 다릅니다. 해외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스타트업은 내수기반 스타트업 대비 3배 이상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팬데믹으로 대기업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해외진출 스타트업이 10%대로 홀로 성장한 것입니다.

2022 키플랫폼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에서 더욱 위상이 높아진 ‘한국 브랜드’에 힘입어 실리콘밸리를 비롯 전세계 핵심 스타트업 생태계로 K-스타트업이 진격할 더욱 진화한 전략을 모색해 나누고자 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K-유니콘의 위상을 드높인 선배 창업가, 벤처투자자, 엑셀러레이터, 유통전문가, 다양한 현지규제를 풀어줄 전문 컨설턴트 등을 모시고 K-스타트업이 빠르게 K-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들도 공유할 것입니다.

[특별세션 1]

앞으로 5년, 한국 과학기술의 결정적 미래

국제질서를 흔드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이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네트워크 등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기술패권 경쟁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대한민국의 앞으로 5년 동안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강대국들의 미래 유망 기술 선점 경쟁 과정에서 우리도 뒤쳐지지 않으려면 그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지구적 중장기 과제 역시 과학기술이 핵심입니다. 우주자원 개발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도 과학기술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감당해야 할 어려움이 매우 큰 리스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혁신적 전략을 찾아야 합니다. 그 핵심 동력 또한 과학기술입니다.

과학기술은 경제·산업 발전의 수단을 넘어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동인입니다. 과학기술은 단지 실용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현대사회가 미래의 삶을 위해 의미 있는 설계를 만들어내는 장치입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머니투데이가 공동주최한 과학기술 콘퍼런스 '앞으로 5년, 한국 과학기술의 결정적 미래'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혁신 정책 방향과 온실가스 감축 기술, 빅데이터 기술, 바이오 기술 등 미래 유망 기술들의 연구 방향을 논의합니다. 미국, 독일, 스웨덴 등 글로벌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세계가 함께 과학기술을 혁신하고 협력하는 방안도 토론합니다.

[특별세션 2]

<인구이야기 PopCon> 새로운 노인의 탄생

2022 키플랫폼이 머니투데이 인구 포럼 <인구이야기 PopCon>과 함께 특별한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노인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젊고 능동적인 노인들, 더이상 집에만 머물지 않는 새로운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우리 미래를 좌우할 핵심적인 동인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화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2022 키플랫폼이 개막총회에서 제시하는 글로벌 리스크 시나리오에도 인구구조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올해는 키플랫폼 무대에 선 <인구이야기 PopCon>은 고령화 문제에 좀 더 집중합니다. 미래 이슈를 분석하는 툴(Horizon scanning)들은 고령화가 좀 더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지목합니다. '늙어가는 국가'들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재정 압박, 소비 감소 등 국가 운영의 전반적인 침체에 당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 빠른 속도의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6.5%를 기록한 한국의 노인인구 비율은 2030년 25%, 2040년 33.9%, 2050년 3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과 3년 후면 한국의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을 돌파합니다.

빠른 고령화와 맞물려 새로운 변화도 감지됩니다. 과거 노인들은 은퇴 후 집에서 머물며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황혼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늘 새로운 삶을 개척해온 베이비부머(1953~1963년생)의 은퇴와 맞물려 좀 더 능동적인 노인들이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노인의 탄생'. <인구이야기 PopCon>이 선택한 주제입니다. 젊고 능동적인 노인들은 더이상 집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당당히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사회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의 주체로서 노인을 주목하는 움직임까지 있습니다. 정책과 시장이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인구이야기 PopCon>은 새로운 노인의 탄생을 통해 펼쳐질 새로운 세상을 살펴봅니다. 국내외 정책 담당자와 시장 관계자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별세션 3]

AgTech & FoodTech 시대의 발아, 농식품 첨단 산업화

농업 데이터 기술 기업 그로 인텔리전스는 2027년 세계가 214조 칼로리 부족이라는 식량 문제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가 식량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인구가 중국과 인도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는 2023년부터 2027년이 식량문제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는 1800년 10억명에서 2017년 76억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는 9명 중 1명이 만성 영양부족에 시달리며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는 기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4명 중 1명이 영양 부족 상태에 있습니다. 식량 불안 속에 사는 인구는 8억15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세계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남들보다 빨리 채워주면서 성장했습니다. 세계 식량 부족의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팬데믹 이후 각광받는 국가 브랜드에 IT기술을 융복합한 K-디지털농업이라면 위기에 처한 세계 인구의 먹거리 점유율을 확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체할 필요 없는 지금, 전 세계 먹거리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K-디지털농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AgTech, FoodTech 시대의 전환을 시작으로 첨단기술이 융복합,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적용하여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도전적 움직임까지 한 자리에서 공유하는 값진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