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주제

[총회 1]

세계적 전문가들이 말하는 ‘격변의 시대’, ‘한국의 기회

헤리티지재단, 이머징유럽 등 ‘자유 블록’ 싱크탱크 전문가들, 서울에서 인사이트 공유

"10년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 공급망은 중국 없이도 건재했습니다. 다시 중국을 배제하고 공급망을 구축한다고 해도여 전히 건재할 것입니다."

미국 최고의 중국 전문가 중 한명인 데릭 시저스(Derek Scissors)가 '2023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에 전한 말입니다. 그 밖에 다수 전문가들도 중국이 뛰어난 제조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미국의 핵심기술 규제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에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첨단 반도체를 장악하지 않고는 미국과의 패권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합니다.

키플랫폼은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사회와 글로벌 시장을 취재하고, 전세계 석학·전문가들과 직접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리포트를 공개해 매년 큰 반향을 일으켜 왔습니다. 올해는 콘퍼런스 첫째날 오전 개막총회(총회1)에선 미국과 패권경쟁하던 중국이 최근 경제적 영향력을 잃어가기 시작한 현상과 반(反) 중국 정서의 글로벌 향방, 그리고 이같은 변화 속 한국이 포착할 기회와 대응 방향에 대한 리포트 발표와 함 께 미국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 이머징유럽(Emerging Europe) 등 글로벌 싱크탱크 전문가들과의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합니다.

한국 소비재 성공적 해외진출 위한 K-브랜딩 전략

중국의 쇠퇴 가능성은 소비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공급망 교란과 미중 갈등에 중국산 제품의 입지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가격 못지 않게 품질과 디자인, 제품의 기획력과 스토리 등에 높은 가치를 두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도 요즘 선진시장에서 저렴한 중국산이 맥을 못추는 원인입니다.

'2023 키플랫폼'은 특별취재팀의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최근 중국산 제품의 대체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퀄리티가 뛰어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한국의 소비재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비롯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K-Branding 전략을 개막총회에서 공개할 것입니다.

K-Branding은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파격적으로 넓히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블록화·진영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무거운 현실이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발상의 기회입니다. 중국이 노렸던 남미나 아프리카 시장에 우리도 자유주의 블록 연대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정부도 자유·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경제·산업을 통해 연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의 외교적 현실에서 취한 가장 전략적인 선택으로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K-Branding 전략이 이같은 기회 창출을 위한 좋은 무기가 될 것입니다.

[총회 2]

K-브랜드의 영토 확장: 세계로 플립하라 - 코리아 콘퍼런스와 함께 하는 해외진출 전략 모색

2016년 유니콘이라는 용어가 아직은 낯설던 그때, 키플랫폼은 한발 앞서 K-유니콘을 육성하자고 외쳤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의 혁신 클러스터, 중국 중관촌 등 혁신의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해 온 키플랫폼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니콘이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키플랫폼은 다시 한번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세계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은 더 커졌습니다. 미중 패권 다툼과 장기화한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은 무너졌고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은 치솟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무대로의 진출은 단지 더 큰 시장으로 간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다양한 변수와 리스크들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 됐습니다.

기업이 글로벌 무대로 나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선 국내 창업 후 사업 기반을 다지고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처음부터 해외에서 창업을 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회사를 만든 뒤 본사를 해외로 옮겨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플립이라는 방법입니다.

플립은 자금력이 뛰어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지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도 보다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소비자들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국내에서만 적용되는 규제 문제 등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023 키플랫폼 총회2는 플립을 포함한 우리 스타트업의 현명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K-유니콘을 코딩하라'는 주제로 열렸던 2016 키플랫폼의 시즌 2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총회2는 더 폭넓고 깊이 있는 인사이트 전달을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 해외 네트워크 '코리아 콘퍼런스'와 함께 합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 스타트업을 미국으로 초청해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비영리단체입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유대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벤치마킹했습니다. 이스라엘 콘퍼런스는 이스라엘의 첨단 혁신 기술을 미국 대기업에 소개해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이 체결되도록 합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우리 스타트업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미래, 키플랫폼 총회2에서 미리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별세션 1]

격변기의 생존전략, 미래·전략 과학기술 강국 코리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기술전쟁, 패권경쟁이 이제는 진영간 충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의 자유주의 연대와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세력 간의 진영충돌에 복합위기가 휘몰아치는 시기입니다. 그야말로 격변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고민해온 것은 한두해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도 역시 돌파구와 해법이 필요합니다. 녹록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엔 이것밖에 없습니다. 미국도 필요로 하고, 중국도 우리가 아니면 안 되는 것. 바로 과학기술입니다.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 이 시기의 생존전략입니다.

역사적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일 때는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 나라가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현 복합위기의 시대에는 과학기술강국만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하고, 전략기술과 미래기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우주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후위기 극복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전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합니다.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원전 기술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청정 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입니다. 철강, 화학, 해운 산업의 탄소배출 저감도 이끌 수 있습니다. 청정 수소 기술과 인프라를 잘 육성한다면 대한민국이 퍼스트 무버로 이 분야를 선도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지금은 거의 한 몸처럼 익숙해진 기술제품이 됐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익숙해질 때쯤이면 그 기술은 이미 과거의 기술이 돼 있게 마련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쉬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만약 새로운 기술을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면 미래를 바꾸는 주역은 우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강대국들간 다툼 사이의 생존을 넘어 미래 변화의 중추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2013년 출범한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은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과학기술에 지속적으로 주목해 왔습니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특별세션을 개설해 명망 높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전해드렸습니다. 올해도 5년 연속으로 과학기술 특별세션이 여러분 앞을 찾아갈 것입니다. ‘2023 키플랫폼’에서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별세션 2]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K-브랜드의 세계화 - Beyond 'SAMSUNG'·'BTS'

"두 유 노우 김치?", "두 유 노우 싸이?"

한때 외국인을 만나면 많이 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한국하면 떠올릴 게 마치 김치, 불고기, 싸이가 전부인 것처럼 반복하는 이 질문들은 이제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더 이상 우리 입으로 먼저 김치를 아느냐, 싸이를 아느냐 묻지 않아도 세계 사람들이 이미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은 세계인이 선호합니다. 수억 명의 사람들이 K팝을 듣고,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스포츠 스타의 활약도 계속됩니다. 건강하면서도 맛도 좋은 음식으로 소문난 한식과 세련되면서도 과하지 않은 한국식 메이크업도 인기입니다.

한국의 많은 것들이 사랑받고 있지만 아직 대한민국이 가진 콘텐츠 중 세계에 보여준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부터 지역 특산품까지 세계 시장에서 통할 대한민국의 콘텐츠와 브랜드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제 이러한 대한민국의 콘텐츠와 브랜드를 알리는 것은 정부, 연예인, 글로벌 기업만의 몫이 아닙니다. 유튜브, SNS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서로 다른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키플랫폼 특별세션2는 GINCON(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과 함께 잠재력 높은 K-브랜드의 글로벌화 방안을 모색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GINCON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한국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을 발로 누비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제안하는 K-브랜드의 세계화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특별세션2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별세션 3]

K-브랜딩의 히든카드: 스마트팜·애그테크의 글로벌화

인간의 '먹는' 문제는 유사 이래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최근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전세계 식량 공급에 큰 충격을 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에 공급망이 무너져 식량 이동이 막히면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렸습니다. 또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물론 지속적인 기후변화 문제도 식량 위기를 현재진행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식량 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접근법으로 꼽히는 것은 농식품 산업의 첨단화입니다. 특히 기존의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바이오, 나노 기술 등 새로운 첨단기술을 융복합화한 애그테크(AgTech)가 주목됩니다. 애그테크는 농업은 물론 식품 원료의 생산, 가공, 보관, 운반, 조리 등과 관련된 모든 제품·서비스에 접목되는 첨단기술입니다. 이 혁신적 애그테크는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넘어 인간의 미래를 완전히 변화시킬지도 모릅니다.

애그테크는 토양 황폐화, 사막화, 물 부족, 탄소배출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합니다. 이같은 사회적 요구와 시장의 관심에 최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드론·자율주행 농기계, 생물기반 농업투입재 등 새로운 애그테크가 농업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애그테크는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들과 벌일 미래 먹거리 경쟁에서 히든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 주력 수출품인 IT, 자동차 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의류, 식품 등 중소형 소비재도 한국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 진격의 K-브랜딩 대열에 K-애그테크와 그 기반의 제품, 서비스가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보다 확신에 찬 발걸음을 내딜 수 있도록 혜안을 제시해온 키플랫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그테크 특별세션을 마련했습니다. 애그테크 시대를 혁신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전략을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시간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