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국가 R&D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그래픽=이지혜 |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가 약 165만건에 이르는 국가 R&D(연구·개발) 데이터 기반의 국내 첫 AI(인공지능) 기술사업화 분석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개방한다.
22일 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는국가 R&D 사업화 예측 서비스 '아폴로'(APOLLO)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폴로는 정부 R&D 과제의 지원으로 나온 연구 성과를 총집합해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고, 사업화 전망까지 예측해주는 플랫폼이다. 유망하고 신뢰도 높은 사업 아이템을 찾는 누구나 플랫폼에 접속해 검색만으로 필요한 연구 성과를 찾을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올 6월말 공개될 '아폴로 2.0'은 아이템 제안을 넘어 사업화 의사결정도 지원한다. 예비창업자가 발굴한 기술이 실제 산업 수요와 매칭될 수 있을지 190만건에 이르는 기업 데이터베이스와 165만건의 R&D 데이터를 연계해 예측한다. 여기에는 수요기업의 재무적 지표와 기술적 지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기업 유망성 평가 결과도 포함된다.
기술을 보유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 연구자는 이를 통해 R&D 성과를 사업화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다. 출연연 별 TLO(기술사업화 전담조직)는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지역 강소기업을 발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 KISTI 국가과학기술연구센터가 올 상반기 국가 R&D 사업화 예측 서비스 '아폴로'(APOLLO) 2.0을 공개한다. /사진=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 |
변정은 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장은 "국가 R&D 투자 규모가 35조원을 넘어선 만큼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며 "아폴로가 수억 원을 투자하고도 빛을 보지 못한 채 잠들어 있던 국가 R&D 성과를 재조명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허 기반의 기술 유망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이처럼 원천기술 단계의 연구부터 스케일업 전 단계 연구까지 전체 국가 R&D 성과를 아우르는 대규모 R&D 데이터 기반 플랫폼은 아폴로가 처음이다.
변 센터장은 "국가 R&D 및 기업 데이터를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지식 그래프로 구조화하고 기술사업화·기술거래 사례로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가 분석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가 결과를 설명해주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요청한 기술을 넘어 관련 분야의 다른 유망한 기술도 추천한다.
아폴로 2.0에는 '글로벌 유망 아이템 탐색 서비스'도 실린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다. 글로벌 집단지성 데이터인 '위키피디아'를 기반으로 기술·제품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AI에 학습시킨 결과다.
변 센터장은 "KISTI는 과학기술 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특화된 연구기관으로서 기술사업화의 다양한 주체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