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랫폼2022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 축의 대이동

불안정한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대국 간의 충돌과 지정학적 위기는 곳곳에서 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 진행중이며 이후 국제질서는 자유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연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신냉전 체제의 도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미중 패권경쟁이 한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대만과 남중국해에서는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군사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피즘과 고립주의가 부상하며 나타난 안보 공백은 이란 핵위기와 중동 지역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테러리즘은 현실을 넘어 사이버 공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가 맞이하게 될 5년은 ‘지정학의 시대’라 할 만큼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들로 인해 국제질서가 더욱 혼돈해질 것이며 불안은 고조될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일은 필수과제임과 동시에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키플랫폼은 지정학의 시대를 대비하고 산재한 리스크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생존 전략’을 제시할 것입니다.

앞으로 5년 좌우할 글로벌 리스크

2022년, 글로벌 경제는 금리인상과 함께 긴축의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천문학적 규모의 유동성과 재정 부양으로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교란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입니다.

긴축의 시대에 신흥국들은 이전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우려가 큽니다. 글로벌 금리인상과 긴축의 부작용이 특히 중국에서 부동산 거품, 그림자 금융, 부채 위기 등 경착륙 위기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신흥국에선 화폐가치의 폭락과 수입물가 급등으로 인해 디폴트 위기는 물론 심각한 식량난과 함께 ‘제2의 아랍의 봄’과 같은 정정불안 사태마저 우려됩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중 간의 치열한 기술 전쟁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기를 가중시키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함께 새로운 통상 분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2050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화석연료의 공급난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로 인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은 난항을 겪게 되고 글로벌 협력은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극지방의 빙하 감소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재난과 이상 기후,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재해는 글로벌 경제와 인류의 생존을 크게 위협할 것입니다. 기술의 고도화와 디지털화는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해킹과 보안 사고, 사이버 테러 등의 위험이 개인과 기업, 국가 모두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입니다.

새 정부가 맞이해야 할 앞으로 5년, 우리들의 앞날에는 이처럼 리스크들이 가득합니다. 이 리스크들을 얼마나 면밀히 파악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유수한 글로벌 연구기관들이 전망한 글로벌 리스크는 무엇이며 향후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될 지, 그리고 우리의 대응책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 모든 것을 2022 키플랫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