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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5년, 마지막 성장판을 열자] SGL그룹, BMW, 폭스바겐 등 주요기업이 대주주

비스바덴(독일)=임동욱 | 2014.03.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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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 본사 건물 전경
SGL그룹은 1992년 독일 SIGRI와 미국 그레이트 레이크스 카본(Great Lakes Carbon)이 합병해 설립된 세계 최대 탄소 및 흑연 생산업체다.

SGL그룹의 기원은 1878년 독일 지멘스가 차등 아크등을 발명하면서 탄소 시대를 개막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여러 업체들이 합병과 진화를 거듭했고 1967년 유럽지역 흑연 제조업체들의 느슨한 집합체 형태였던 SIGRI가 출범했고 1990년대 초 미국 기업과의 합병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SIGRI는 출범 당시 세계적 기업이던 훼히스트(Hoechst AG)와 지멘스(Siemens AG), 그리고 러트거스(Rutgers AG)가 지분을 분산해 소유했으나 1989년 훼히스트가 100%를 보유하는 구조로 변했다. 창업자를 특별히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SGL그룹은 철강 및 알루미늄, 반도체 소재 기술, 탄소섬유 등 3가지 사업부문을 주요 축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SGL그룹의 주요 대주주는 스키온(SKion, 28%), BMW(16%), 폭스바겐 (10%)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력 기업들이다. SKion은 BMW그룹을 중흥시킨 헤르베르트 크반트의 장녀 주자네 클라튼이 소유한 유력 투자회사로 BMW(12.56%)과 풍력터빈회사 노르덱스(Nordex, 23.95%), 아비스타 오일(Avista Oil AG, 30%)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