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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키플랫폼]'플러그인&토론' 이끈 S&S 설립자 박지성씨 "더욱 활발한 토론 문화 자리잡길…"

홍재의 박경담 | 2014.04.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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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센스 앤 서스테이너빌리티 설립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14 키플랫폼에서 기조연설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토론환경이 인상적이고, 무대와 영상이 매우 훌륭하다."

비영리단체 '센스&서스테이너빌리티(Sense&Sustainability, 이하 S&S)'의 설립자 박지성 씨(27)는 '2014 키플랫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 씨는 S&S 필진 16명과 함께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14 키플랫폼'을 찾았다. S&S는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것을 고민하는 20~30대 젊고 실력 있는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박 씨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필진이 대부분이다. 모두들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키플랫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2010년 어느 날 세계적 명문대 졸업생들이 저녁식사를 위해 모인 영국 옥스퍼드의 한 식당에서 자신들의 세대가 처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S&S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팟캐스트와 블로그를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삼아 인기를 끌었고 자연히 필진은 늘어나게 됐다.

'플러그인&토크'로 진행된 '2014 키플랫폼' 둘째 날에는 S&S 필진이 중심이 돼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3개의 주제로 진행된 각 토론에서도 S&S 필진이 좌장으로 나서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 박 씨는 "S&S 필진들이 깊이 있는 토론을 이끌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S 필진은 무대 위 토론 뿐 아니라 청중석에서도 활약하며 '플러그인&토크'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필기구로 꼼꼼히 주요 내용을 정리하거나 노트북으로 발표 내용을 정리하는 필진, 중요한 내용을 담은 슬라이드를 사진으로 찍는 필진도 있다. 이 뿐 아니라 청중석에서도 활발하게 질문을 던지며 토론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리강연을 맡은 박 씨는 '2014 키플랫폼'의 주제인 혁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대부분 혁신을 위한 R&D(연구개발)가 기구를 만들고 건물을 짓고 실체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키플랫폼을 통해 드러난 혁신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의식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포럼 문화에 대한 발전적인 제언도 건넸다. 박 씨는 "포럼 뿐 아니라 수업 시간에도 질문을 꺼리는 분위기다"며 "하버드에서 경제학을 가르칠 때도 자신이 궁금하면 다른 학생 중 절반 이상도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물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제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S&S 필진도 2회째를 맞는 키플랫폼이 좀 더 토론이 활발한 분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