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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차이나맨" 놀림받던 그가 '차이나는 유튜버' 된 비결

[2020 키플랫폼]스카우트 세드릭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진정성 갖고 다가서는 것이 경쟁력"

오문영 | 2020.05.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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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세드릭 프리랜서 크리에이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유튜브에서의 문화 다양성 : 경계를 넘어선 무한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어떤 사람은 오직 돈을 벌어들일 목적으로 사업을 합니다. 진정한 공감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스카우트 세드릭 프리랜서 크리에이터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제8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기업전략으로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에서의 문화 다양성: 경계를 넘어선 무한도전’ 주제로 발표했다.

스카우트 세드릭은 “저는 혼혈인”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사람, 아버지가 미국사람이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흑인”이라며 “어렸을 때 축구팀에 들어갔는데, 백인이었던 코치는 저를 ‘블랙차이나맨’이라 부르며 놀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가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가 그랬다. 인종차별 해소를 위해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 섰다. “세계 인구 25%가 가입된 유튜브 플랫폼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게 목표였어요. 제 경험과 부모님 이야기 그리고 다문화 이야기를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공유한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스카우트 세드릭은 유튜브를 하며 일부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런 종류의 컨텐츠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거나 “큰 감명을 받았다” 등의 공감 섞인 댓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스타우트 세드릭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도 인종 차별을 막기 위한 저의 유튜브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능력이 여러분들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