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HMR) 스타트업 프레시지의 박재연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특별세션3-AgTech & FoodTech 시대의 발아, 농식품 첨단 산업화' 패널토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18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48.6%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63%다. 밀키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최근 3년간 누적 판매량은 2500만개를 돌파했다.
박 대표는 "식품도 내수가 아니라 글로벌로 향해야 한다. 뜻이 맞는 여러 기업들과 힘을 모으고 서로의 장점을 합치는 행보를 하고 있다"며 "캐스팅도 했고 이제는 글로벌에서 좋은 작품을 연출하면 되는 단계"라고 했다.
그는 "현지 로컬 식자재를 수급하는 것부터 통관 같은 규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며 "본질을 탄탄하게 하는 것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더맘마는 지역 식자재마트 쇼핑앱 '맘마먹자'와 'MaZa(마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 퀵커머스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편의점 프랜차이즈 '씨스페이스24' 운영사 씨스페이시스를 인수했다.
한편 박지연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때 필요한 전략을 묻는 한 참관객 질문에 대해 "한국판 뭐라고 표현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해외에 있는 사례의 한국 버전이라고 설명하는 것만큼 이해시키기 쉬운 방법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비슷한 속성의 해외 기업이 어느 정도의 기업가치로 어떻게 투자를 받아서 어떤 성장 경험을 갖고 있는지 스터디할 필요가 있다. 신기술에 대해선 제대로 이해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식의 접근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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