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NR 기술 적용 화장품…"2달 사용에 9년 젊어져"

[2023 키플랫폼] 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메디컬센터 박사 인터뷰

양윤우 | 2023.05.04 06:00

image
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메디컬센터 박사가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3 키플랫폼'에서 신진 대사 혁신을 통해 인체의 가장 큰 기관인 피부 보호에 대해 특별강연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NR(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 성분을 피부에 도포할 수 있는 크림과 앰플을 20명이 하루에 두 번씩 8주 동안 사용했을 때 피부 탄력이 25% 정도 개선됐습니다. 동일한 피험자가 진행한 또 다른 시험에서는 피부 노화 지수가 9년 정도 늦어졌습니다."

지난달 26~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의 연사로 참여한 찰스 브레너 시티오브호프메디컬센터 박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레너 박사는 NR을 사용해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엔알랩(NR LAB)의 수석 과학 고문을 맡고 있다.

NR은 NAD(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 생성에 도움을 주는 전구체이자 일종의 비타민으로 NAD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NAD는 상처나 화상을 입는 등 몸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복구하는 역할을 하며, 수치가 높아지면 노화를 방지에 도움을 준다.

브레너 박사는 "NAD 시스템을 통해 생물학적인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고 신체의 복구가 가능하다"며 "NR을 투여하면 NAD가 복구되고 회복력을 더 강화해 준다"고 말했다.

브레너 박사는 이러한 작용을 활용한 보조제를 여러 임상시험에서 플라시보(위약)와 비교했을 때 실제 고혈압을 낮추거나 지방간을 해소하고 뇌 혈류를 개선해 파킨슨병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NAD 수치가 낮아지면 노화가 촉진된다. NAD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지만 음주, 햇빛,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도 더 빠르게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시차와 코로나19(COVID-19) 감염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레너 박사는 "NR은 통제된 환경에서 수천 번의 투약 실험을 됐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은 없었다"며 "효과적인 NR 제품으로 사람들의 삶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