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다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을 우리나라의 '성장판'이 열려있는 마지막 시기로 보고 있다. 이 '마지막 5년' 동안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기업들의 치밀하면서도 과감한 '혁신'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국내 기업들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혁신 전략을 찾기 위해 혁신에 성공한 독일 중견기업(미텔슈탄트)을 비롯한 유럽,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00대 기업을 심층 취재, 분석한다. 현지에서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을 만나 깊이있는 경험을 끌어내고 한국 기업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의 '정수'(精髓)를 뽑아낼 예정이다. 산업연구원,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독일 드로기그룹, 롤랜드버거 스트래티지 컨설턴츠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기업들을 위한 '혁신의 황금법칙'도 찾아내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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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SAP R/3를 내놓으며 전 세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을 석권했다. 현재 전 세계 주요기업의 재무?인사?제조?영업?물류?설비 등 일련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는 SAP의 솔루션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SAP은 1988년 독일 프랑크프루트 및 스투트가르트 증시에 기업을 공개했고 1998년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본사는 독일 월도프에 있으며 130여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다. 188개국 25만1000개사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현재 전 세계 임직원 수는 약 6만6000명이다.
현재 사업부문은 △어플리케이션(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애널리틱스(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모바일 △데이타베이스 및 테크놀로지 등 5개로 제조업 등 24개 산업,11개 업무영역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 강화를 위해 2012년 2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석세스펙터( SuccessFactors)를, 같은 해 10월 세계 최대 기업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리바(Ariba)를 각각 인수했다.
이밖에 1500명 이상의 컨설턴트를 통해 기업 변화자문, IT시스템 구축 등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커리큘럼을 이용한 교육 서비스의 경우 연간 50만명 이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은 12개국에 설립된 14개 SAP랩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각 연구소는 각 지역 생태계에 맞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SAP은 2012년 R&D비용으로 전체 수익의 13.9%인 22억5300만 유로를 사용했고 R&D인력은 전체의 28%에 달한다.
2012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SAP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52억1400만 유로(약 7조5000억원)로 영업이익률은 32%였다. 2013년 글로벌 경기회복과 클라우드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SAP의 실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SAP의 2013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억1600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 증가했고, 클라우드 부문 수익은 5억4700만 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19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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