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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리니어의 대표 CI. 크라머 대표는 "LED조명으로 사람의 머리 모습과 물음표 '?'를 동시에 표현해 '혁신'과 '창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LED리니어는 설립 3년 만에 맞닥뜨린 글로벌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직원이 함께 하는 '디자인 싱킹'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회사 전략을 수정했다.
'디자인 싱킹'은 독일의 SAP을 비롯한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주로 제품 개발이나 문제 상황을 해결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공간, 인력을 투입해 집단지성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들 글로벌기업이 수행 중인 '디자인 싱킹'은 각기 다른 부서의 직원들이 한 데 모여 주제에 관한 관찰, 공감, 영감을 자유롭게 펼친 뒤 토론과 협의를 거쳐 실제 모델이나 제품, 제도를 만들어 직접 테스트하고 실패와 개선을 반복 해 최선을 답을 얻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LED리니어의 '디자인 싱킹'은 아이디어와 공유, 협업과 집단지성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그 목표가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수립 △빠른 의사 결정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LED리니어의 '디자인 싱킹'은 오늘. 다음 주, 그리고 다음 달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회사 주력 제품과 영업 방식에 관한 전략을 발 빠르게 결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된다.
LED리니어는 매주 본사 임직원은 물론이고 해외 지사에 근무하는 전 직원들과 회사의 매출, 영업 현황,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진행 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이 숫자와 정보를 토대로 전직원의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이 이뤄진다.
'디자인 싱킹'을 통해 중장기 전략도 수립한다. LED리니어는 3년을 주기로 전 직원이 모여 회사의 성장과 업황 변화, 경쟁사의 상황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10년, 20년, 30년 뒤의 회사 장기 전략을 매번 새롭게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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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리니어의 전 세계 지점, 영업점 현황 |
사원부터 CEO까지 전 직원이 함께 회사의 브랜드가치를 고민하고 자유롭게 제안할 때 진정한 혁신이 일어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믿음이 원칙이 도어 내밀한 회사 정보의 '공유'를 가능케 했고 역설적으로 회사 기밀 정보의 '보안'을 공고히 했다.
아울러 LED리니어가 LED조명업계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창업 초기, 안정적으로 LED산업에 안착할 수 있던 요인은 틈새시장(니치 마켓,Nitch Martket) 공략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전세계 180억 달러 규모의 LED조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LED리니어는 '디자인'에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했다. 글로벌 조명기기업체들이 1990년대 중반부터 LED조명 개발에 나섰지만 이보다 10년 가량 늦게 출발한 만큼 '정공법' 보다는 '틈새시장'에서 빠르게 트렌드를 이끄는 전략으로 우회하는 게 최상의 선택이었다.
이런 까닭에 LED리니어는 지금도 연매출 10% 수준의 디자인 및 기술개발(R&D)자금 재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