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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2014년 디스플레이 10대 트랜드 발표…커브드 UHD TV, 웨어러블 시장 개화

유엄식 | 2014.04.23 10:06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스플레이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해상도는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 주최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한국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스웨타 대시(Sweta Dash) IHS 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은 ‘2014년 및 향후 디스플레이 트렌드 TOP 10’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풀HD(1920×1080)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UHD(초고선명, 3840×2160) 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TV는 몰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기기 전반에 확대될 것이라며 ‘화질’을 중요 화두로 꼽았다.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IHS는 LCD 전체 시장규모가 2018년까지 1000억달러(약 10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8억4000만달러)보다 약 19% 성장한 것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당분간 스마트폰, 태블릿 등 중소형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제조기술, 원가문제로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됐다.

스웨타 대시 수석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50인치 크기 기준 OLED UHD TV는 7000달러인 반면 UHD LCD는 3000달러일 정도로 가격차가 크다”며 “OLED는 모바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겠지만 TV 시장에선 당분간 고전(struggle)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TV시장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나 6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커브드(Curved) UHD TV 등 최신제품이 나오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UHD TV는 2018년 TV시장 매출의 2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시장확대를 위해선 UHD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터치패널(Touch Panel)은 스마트폰 등 IT기기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적용확대로 시장규모가 향후 4년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하량은 올해 17억6000만개 수준에서 2017년 24억개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IHS는 또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시장규모가 오는 2023년 700억달러(약 72조8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70% 이상이 OLED 디스플레이가 될 전망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Wearable) 기기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