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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5 키플랫폼(K.E.Y. PLATFORM)'의 '아시안 클러스터링' 분과세션 연사로 나선 앤디 재인 마운틴 케조라 벤쳐스 매니징 디렉터(왼쪽)와 윙 호안 티엔 VNG 코퍼레이션 부사장. |
베트남 인구의 약 5분의 1은 인터넷을 모바일로만 이용한다. 모바일 분야에 큰 성장 기회가 있는 셈이다. 이를 일찌기 간파하고 시장을 선점한 곳이 있다. 베트남 최대 모바일 업체 '브이엔지'(VNG)다.
2004년 설립된 VNG는 베트남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 '잘로'(Zalo)를 운영 중이다. 20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에게 온라인 소셜미디어 커뮤니티를 비롯해 전자상거래, 음악, 게임, 동영상 공유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적지 않은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모바일 한류'를 꿈꾸며 VNG 등과 손잡고 영토 확장에 나섰다. 베트남 모바일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베트남 모바일게임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00% 성장했다.
비단 베트남 뿐이 아니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 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5 키플랫폼'의 '아시안 클러스터링' 분과세션에서는 동남아의 모바일 등 인터넷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가이드가 소개된다.
◇동남아 모바일 경영진들이 들려주는 성공 비법
'아시안 클러스터링' 분과세션에는 VNG를 비롯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 모바일·플랫폼 기업의 경영진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이 직접 동남아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함께 성공적인 진출 전략을 들려준다.
좌장은 베트남 전자상거래 업체인 트레이드코스의 배승권 대표가 맡았다. 글로벌 회계법인과 다국적 소비재 업체를 거친 배 대표는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윙 호안 티엔 VNG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베트남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의 잠재력과 최근 혁신사례,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조언 등을 전해준다.
또 베트남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업체 엠서비스의 윙 만 뜨엉 부사장이 베트남 '핀테크'(FinTech) 시장의 맥을 짚어준다. 베트남 유통업계 분석은 베트남 최대 편의점 체인인 샵앤고의 애론 여 잇 밍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인도네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는 동남아지역 창업지원 전문업체인 마운틴 케조라 벤쳐스의 앤디 재인 매니징 디렉터가,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현황은 모바일 소프트웨어업체 잡스트리트 코퍼레이션의 충 휴이 서 대표가 설명한다.
페이스북 공식 마케팅 파트너인 마케팅 기술 플랫폼 제공업체 컴퓨털로지의 바차라 아매밧 CEO는 '태국 스타트업계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젠 'M.V.P+2'의 시대
머니투데이는 올해 우리 기업들이 눈 여겨봐야 할 지역으로 미얀마, 베트남, 중국과 더불어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선정했다. 미얀마(Myanmar), 베트남(Vietnam), 중국(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앞글자를 딴 'M.V.P.'에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추가한 'M.V.P.+2'인 셈이다.
키플랫폼은 지난 2년 간 인구구성이 젊고 소비성향이 강하며 동질화된 집단인 아시아 신흥시장을 주목해 왔다. 경제성장의 잠재력과 함께 한류 열풍 등 문화적 변수 등을 고려한 결과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국내 스타트업들의 협업 파트너로도 유망하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들에게도 미얀마, 베트남,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키플랫폼은 동남아 지역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기업들과 'M.V.P+2' 선도기업들의 경영진들을 이어주는 '아시아 협업 생태계'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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