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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알린 스웨덴 국회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Back to Zero: 담대한 실행'을 주제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2015 키플랫폼(K.E.Y. PLATFORM)' 분과세션4 스웨덴의 실용적 창의교육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성균 기자 tjdrbs23@ |
탈권위, 평등주의, 개인의 비판적 사고 지향, 그룹활동과 팀워크.
어반 알린 스웨덴 국회의장(사진)이 스웨덴의 고등교육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키워드다.
알린 의장은 23∼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Back to Zero: 담대한 실행'을 주제로 열리는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5 키플랫폼(K.E.Y. PLATFORM)'의 첫날 '스웨덴의 실용적 창의교육' 분과세션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은 교육시스템이 스웨덴의 혁신성을 높인 비결이라고 밝혔다.
알린 의장은 "미래를 형성함에 있어 중요한 두 단어는 혁신과 창의성"이라며 "개인과 조직은 일상에서 벗어나 사회의 다양한 부분과 연계해 새로운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은 국가, 재계, 대학이 잘 연계되는 전통이 있어 대학에서 많은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스웨덴 교육은 기업에서 그룹활동을 실습해 팀워크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조직에서는 개인 자신이 맡은 분야뿐만 아니라 더 큰 그림을 보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개인과 기업이 위험을 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도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온라인 강좌와 같은 IT(정보기술) 교육을 통해 교수와 학생과의 관계를 바꿔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웨덴 전체의 혁신성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이같은 교육시스템을 비롯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강력한 협업 전통, 시장의 개방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스웨덴에서 국회의장은 선거를 소집할 수 있는 등 총리보다 서열이 높다. 알린 국회의장은 스웨덴 사회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며 2014년부터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스웨덴 외교부 자문위원, 전시비상위원, EU위원회 부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앞서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칼스타드대학교에서 전문교직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마리에스타드초등학교 고학년 담당 교사로 재직했으며 1994년 스웨덴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