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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모바일 게임·광고에 기회 있다"

[2018 키플랫폼] 중국 최대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 '예모비' 피터 조우 CEO 특별 강연

방윤영 정혜윤 | 2018.04.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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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조우 예모비 공동 창업자 겸 CEO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 2018 플러그인 앤 토크'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해외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모바일 게임과 광고 분야가 꼽혔다. 모바일 결제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경쟁과 규제가 심한 분야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대 해외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 기업 '예모비'의 피터 조우 CEO(최고경영자)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 플러그인 앤 토크(Plug-In & Talk)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우 CEO는 '서양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중국 진출 가능성을 높일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 모바일 등 디지털시장은 급속도로 증가해 올해 시장 규모는 3조 위안(약 510조원)이 예상된다"며 "세부적으로 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가장 높은 분야가 모바일 광고와 모바일 결제"라고 말했다.

중국 모바일 인터넷 분야 연평균 성장률은 △모바일 광고 40.4% △모바일 결제 31% △모바일 게임 25.5% △이커머스 20.4%다. 조우 CEO는 해외 기업이 중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모바일 광고와 게임을 제시했다. 그는 "모바일 결제나 이커머스 분야는 중국 이외에 기업이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며 "알리페이·위챗페이·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이 이미 해당 시장을 선점한 상태로 경쟁도 심한데다 규제까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현재 아주 취약한 상태여서 첨단 AI(인공지능) 기술이 있는 기업이라면 기회가 있다"며 "모바일 게임은 콘텐츠 사업인데 중국은 창의력이 부족해 해외 콘텐츠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 시장 진출에는 정부 규제와 현지화라는 도전 과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로컬 파트너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모두 중국에 진출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며 "중국 진출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결국 좋은 로컬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인들이 해외 브랜드를 굉장히 좋아하고 시장에 기회가 많지만 어떤 방식으로 사업 전략을 짜느냐가 중요하다"며 "로컬 파트너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