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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2019 키플랫폼]'미지의 첨단'에 선 트럼프, 글로벌 대전환 시대 심층분석…머니투데이미디어 콘퍼런스, 4월25·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개최

워싱턴DC·실리콘밸리(미국)=조철희 김상희 | 2019.03.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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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역사의 새로운 방향을 만들 수 있다."

아직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발빠르게 탐사해 '첨단'의 솔루션을 제시해온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은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기회요인을 찾기 위해 도전적인 취재 노력을 경주했다.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은 글로벌 취재 과정에서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제 성장둔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북미 비핵화 협상 등 중요 이슈들에 대해 불안과 우려보다 새로운 기회를 말하는 전문가들을 적잖게 만날 수 있었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두려운 리스크가 많지만 오히려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시각이었다.

리스크의 라틴어 어원(risicare)에도 '용기내 도전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는 지금 역사를 뒤따르기보다 역사의 새 방향을 찾아 여는, 미지의 첨단에서 내일을 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핵심적인 변화 동인부터 찾아나선 취재팀이 포착하고 주목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미국에 유리하게 역사의 방향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가속화하고 있는 움직임들이었다.

◇"글로벌 경제체제 바꾸려는 트럼프"=키플랫폼이 만난 글로벌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지금 세계가, 세계 경제의 틀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급변하고 있다는데 입을 모았다.

실제로 'G2'(미국·중국)이 아닌 'G1'(패권국 미국)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정세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이 그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브렉시트까지 그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 패권이 더욱 견고해지고, 셰일 혁명을 통해 세계 최대 산유국에 등극하며 석유 패권까지 쥔 미국을 글로벌 경제의 최중심에 놓기 위해 애쓰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다음달 25~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2019 키플랫폼'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숨겨진 구상과 다양한 전략을 분석하고 예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해리티지재단과 함께 취재팀의 취재 내용을 종합분석하고 추가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멘토인 해리티지재단 설립자 에드윈 퓰너 전 회장도 취재팀에 많은 조언을 전했다.

퓰너 전 회장은 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지금은 경솔한 행동을 할 때가 아니다. 더욱 확대된 위협을 하는 것도, 양보를 제의하려는 열의를 보일 때도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중을 분석했다.

키플랫폼은 이밖에 CSIS(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 조지워싱턴대, 롱아일랜드대, 케임브리지대 등을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정치·경제의 생생한 변화 양상을 다음달 25일 오전 진행되는 개막총회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경제 미래 바꿀 키플랫폼"=올해로 7회째를 맞은 키플랫폼은 머니투데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열 야심찬 제안을 준비했다.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으로 나눈 기존 관점을 버리고 새롭게 '지역'(region)과 시장을 구획해 접근함으로써 신시장을 창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로 도약하자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해 키플랫폼에서 중점적으로 조명했던 블록체인 시장을 이후로도 지속 면밀 관찰해 발견한 새로운 변화 흐름과 비즈니스 기회 요인들을 콘퍼런스 둘째날 프로그램인 '플러그인 앤 토크'(Plug-in & Talk)에서 소개한다.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은 올해 초 혁신 스타트업들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유수의 블록체인 기업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불명확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로 ICO(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투자 유입만 노리던 불량 프로젝트들이 대거 정리된 현황을 확인했다.

탄탄한 실력과 실용적인 비전을 갖춘 블록체인 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펼쳐가고 있는 도전적 스토리와 탈중앙화 세상이 만들어낼 새로운 기회들을 키플랫폼 무대에서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마트시티(smart city) △스마트팜(smart farm) △과학기술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금융 디지털화 △중국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 등 다양한 토픽들을 두고 글로벌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과 솔루션을 모색하는 지식의 향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