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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도 가슴뛰게 한 상상…'스마트시티'

[2019 키플랫폼]25일 오후 스마트시티 세션…국내외 선도 사례 소개 및 발전 방향 모색

김상희 조철희 | 2019.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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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막을 열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3일 밤 11시 5G를 개통하며 세계 첫 5G 상용화 국가가 됐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5G는 증기기관이나 전기에 비견된다. 그 만큼 인류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평가 받는다.

단순히 정보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는 상상으로만 그치거나,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 현실화 되면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G를 통해 실현될 모습 중 하나가 스마트시티다.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해 교통, 환경, 주거, 안전, 에너지 등 도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의 기능과 효율을 극대화 한 도시다. 정부가 발표한 5G 핵심 서비스인 실증·확산 모델에도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와 함께 스마트시티가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ICT 기술을 가진 대힌민국은 이미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시티 리딩 강국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도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시대를 맞아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2019 키플랫폼'의 분과회의로 스마트시티 세션을 마련했다. 스마트시티 세션에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스마트시티의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당신이 살 미래도시는?=우리 정부는 부산과 세종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해 스마트시티 육성 사업에 나섰다. 부산과 세종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의 주도로 각자의 개성을 더하고 특성화에 주력한 스마트시티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올 들어 열린 스마트시티 관련 행사에서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또 "상상 속 미래도시가 우리의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며 큰 관심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스마트시티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세계 최초로 관련 법률을 제정한 나라"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됐듯 스마트시티는 곧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했다.

2019 키플랫폼에선 전남 목포시 인근에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황준호 상무가 '다양한 패러다임을 수용한 솔라시도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한다. 솔라시도는 '탄소 제로' 도시를 표방하며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특화해 개발을 추진한다. 솔라시도에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에너지가 생산되고,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의 소비 역시 환경 친화적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스마트시티와의 협력=2019 키플랫폼에는 해외의 선진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동안 큰 진전을 보인 스마트시티 구축 사례들을 공유하고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시티 발전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개방적인 문화와 기업친화적 분위기, 높은 접근성 등을 장점으로 사회·경제 발전을 이뤄온 만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수도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행정수도 헤이그, 혁신도시 로테르담, 네덜란드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에인트호번,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위트레흐트를 5대 스마트시티로 선정해 미래형 스마트도시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19 키플랫폼 스마트시티 세션에선 네덜란드의 의료, 복지, 에너지 분야 분석·전략 전문 기업 프린지의 바스 반 비어스 전략담당이 '확장 가능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다.

네덜란드 행정안전부 스마트시티 담당자도 키플랫폼을 찾아 '네덜란드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미래: 친환경 개발 방향과 접근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시간을 통해서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재생에너지 기업 ReTC의 아모리 다니엘 찬 마리 파슈카 공동창업자는 '에너지 거래를 통한 효율적·경제적인 스마트 삶의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한다. AI(인공지능) 전문 기업 엔터프라이즈봇은 '스마트시티에서의 삶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엔주베 우포다이크 01알파테크시스템 대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위한 혁신 생태계'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