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코로나19 뉴노멀, 가상공간이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도구"

[2020 키플랫폼]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 총회 주제발표

이재윤 이지윤 | 2020.05.28 12:07

image
이승준 어메이즈 VR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총회(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컨택리스 사회를 앞당길 VR/AR 홀로그램 기술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COVID-19)가 만들어 내는 뉴노멀(새로운 기준)은 결국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찾는 과정입니다. 앞으론 가상공간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승준 어메이즈브이알(AmazeVR)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 총회 주제발표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콘서트 VR(가상현실)콘텐츠 제작 스타트업(초기창업 기업)을 운영하는 이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 총회에서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아 '컨택트리스 사회를 앞당길 VR·AR(증강현실) 홀로그램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공간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TV 등 디스플레이 변화와 동시에 콘텐츠 소비에도 변화를 예견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초 현실적 공간에서 실제 아티스트가 눈 앞에 있는 듯한 경험을 만들고 있다"며 "마치 내가 가상공간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모션 기술을 엮어서 새로운 방식의 뮤직 페스티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고화질 8K 해상도 이상의 VR영상을 촬영하고 3차원 환경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마치 실제 같으면서도 실제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3차원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며 "참여자 간 소통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콘서트가 아닌 제한된 공간에서 소규모 공연을 갖는 방식도 진행 중이다. 미국 전역에 대형 버스에서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환경을 조성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수천 명 규모의 콘서트는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며 "모든 변화는 코로나19에 맞춰 구현돼 있다. 청결 가이드 라인을 지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변화는 초고속 5G 통신 네트워크와 사용자 경험의 확대가 핵심이다. 이 대표는 "5G는 기존에 불가능한 형태의 콘텐츠를 가능하게 한다"며 "인터넷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증가할 것이다. 마치 현실과 가상이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내가 어떤 선택하느냐에 따라 바뀌는 콘텐츠가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