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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도시?…"스타 농부 생길 때 가능"

[2020 키플랫폼]유재심 평화의숲 글로벌협력 본부장

오문영 | 2020.05.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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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심 평화의숲 글로벌협력본부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특별세션 '한반도 인프라의 미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스타 농부도 생기고 스타 어부도 생겨야 스마트 도시가 성공했다는 말을 할 수가 있다."

스마트 시티 개발을 스마트 생태도시 개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시가 결국은 '사람이 사는 그릇'이 되려고 한다면, 생태도시를 오히려 발전시키고 거기에 스마트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다.

유재심 평화의숲 글로벌협력본부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 2020) 특별세션 '한반도 인프라의 미래'에서 '첨단 인프라와 삶의 질의 조화'를 주제로 패널토론했다

유 본부장은 스마트 시티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개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지향점에 '생태도시'라는 개념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기존에 중앙화되고 고밀도화된 상태로 규모경쟁하던 우리의 경제시스템이 IT 기반 네트워크로 인해 지역화되고 저밀도화 됐다고들 하지만 마냥 그렇지 않다"며 "금융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스타성 만큼 농촌과 어촌, 산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적 가치가 상승해야 스마트 도시가 성공했다고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된 회귀본능 또는 정서안정성 등을 담아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스마트 생태도시 개발'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남한의 스마트 도시기술과 북한의 상태도시적 표현들이 결합되면 한반도에서 새로운 모델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것이 아마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적극적 평화를 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