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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동산·에너지·디지털에 주목"

[2020키플랫폼]

방윤영 김사무엘 권혜민 유승목 | 2020.05.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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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에클룬트 스웨덴기업가정신포럼 대표, 아민 아쉬제이-베니시 엥겔&볼커 프랑크푸르트 영업이사, 알렉스 세르반 세르반&무네시 어소시에이트 설립 파트너,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왼쪽부터 시계방향)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주제발표 및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코로나19(COVID-19)발 경제 위기로 전세계가 침체 국면을 맞고 있지만 위기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위기 속에서 저평가된 투자 가치를 찾아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전세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다가올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는 마지막 순서로 '포스트 팬더모니엄 월드: 유럽에서의 기회'를 주제로 글로벌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코로나가 불러온 위기가 경제·금융 분야로 번지고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어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인사이트를 나눴다.

미국 대표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앤서니 킴 리서치 매니저가 좌장을 맡았고, 독일에서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아민 아쉬제이 베니시 엥겔&볼커 프랑크푸르트 영업이사, 요한 에클룬트 스웨덴 기업가정신 포럼 대표, 루마니아에서 공공정책 컨설팅업을 운영하는 알렉스 세르반 세르반&무네시 어소시에이트 설립 파트너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민간 분야에서 뿐 아니라 외교정책 분야에서도 전문가로 인정 받는 인물들이다.



금융위기 때처럼…"부동산 가치 결국 오를 것"


베니시 영업이사는 금융위기 당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를 생각해보면 부동산 시장은 약간 침체한 뒤 빠르게 안정된 후 서서히 가치가 상승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위기 때 부동산과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가 몰리게 되고,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정책이 이어지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독일의 경우 대도시인 뮌헨, 함부르크 등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대도시에서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생길 것이고 이는 미래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시장, 에너지·교통 인프라·통신기술 등 투자·협력 활발


세르반 파트너는 '에너지', '교통 인프라', 'IT(정보기술)와 디지털화'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 브뤼셀 논의에서도 유럽 13개국이 전세계 경제 통합과 개발을 위해 3가지 영역을 핵심으로 삼았다.

그는 "루마니아를 포함해 동유럽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되면서 투자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며 "GDP(경제성장률)가 2조 유로 정도이고, 성장률은 20년 간 114%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루마니아에는 '에너지 노믹스' 프로그램이 있는데,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서도 협력을 추구하고 있고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며 "특히 유럽은 이제야 5G 기술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어 통신·IT 분야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화가 새로운 투자 기회 만든다"


에클룬트 대표는 스웨덴이 디지털화를 위해 AI(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통적인 분야여도 기술이 결합 되면 완전히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광석을 캐는 채광 분야에 기술이 접목돼 사람 대신 기계가 자동으로 할 수 있다면 전혀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이런 곳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스웨덴은 여전히 기회가 많고 새로운 하이테크 기업이 유망하다"며 "여전히 디지털화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기존에 있던 분야여도 기술 등과 결합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