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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미리보기'…불타오른 '학구열'

[2020 키플랫폼]철저한 방역 관리 속 진행된 콘퍼런스…참석자들 "대만족"

김상준 오문영 정경훈 | 2020.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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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베키 혼혈이야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권순홍 와이아이케이미디어 대표, 니콜라 권 크리에이터, 스카우트 세드릭 크리에이터, 제니 리 크리에이터(왼쪽부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 제8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 발 앞선 주제 선정, 국내외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인사이트에 참가자들은 찬사를 보냈다.

지난달 28~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키플랫폼은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좌석 수를 대폭 줄이고, 좌석 간 간격도 예년 대비 3배 이상 넓혔다.

등록 데스크엔 아크릴판을 설치해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가 직접 대면하지 않도록 했다. 행사장 입장을 위해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발열 체크도 진행했다. 손 소독도 필수였고,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했다.

참가자들은 연사들로부터 쏟아지는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노트에 받아적는가 하면 휴대폰으로 자료화면을 촬영하는 등 뜨거운 '학구열'을 보였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 전략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철홍 세아제강지주 미래전략파트 부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기업들은 향후 전략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써로게이트 경제 시스템이 민간이나 기관에 어떻게 침투하는지, 기업 경영 곳곳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미국에서 직접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젊은 사업가들의 강연으로 해외 스타트업 상황을 세심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국내 전문가들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 강연은 한국 인수합병 시장 개선점과 정책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경험도 인사이트를 줬다는 평가다. 회사원 정재훈씨는 "자기 관심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튜버들을 알게 돼서 좋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활동 목적과 노력에 공감하고 영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각 분야 유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위기 대응 전략과 혁신에 대한 통찰을 가감 없이 전했다. 알렉산더 렌너 주한 독일대사관 과학기술 참사관은 "한국은 국제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기술 자체와 기술이 사회에 줄 영향도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미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수석 상무관은 "혁신은 남의 능력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나의 능력 40%와 타인의 능력 60%를 합쳐 100%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혼자서는 무엇도 하기 힘든 디지털 시대에 특히 중요한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