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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변신은 무죄…일하는 공간으로 변하는 모빌리티

미리보는 키플랫폼 - 총회2: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함께, 그린뉴딜 시대를 여는 모빌리티의 미래

김상희 | 2021.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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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애플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혁신의 상징은 '스마트폰'이었다. 단순히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사진을 찍고 게임을 하며 결제를 하는 만능 기기로 변신했다. 수많은 개발자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이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혁신의 상징에 주목한다. 주인공은 바로 '모빌리티'다.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한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던 탈것들은 전기의 힘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모빌리티는 소유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조작해야만 했던 자동차는 이제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만든 모바일 생태계에서 무수한 혁신이 탄생했듯,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서도 그에 맞먹는 혁신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집합의 해체: 적응적 실행의 내재화'를 주제로 오는 28~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K.E.Y. PLATFORM 2021)도 모빌리티에 주목했다. 키플랫폼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달라진 일 하는 방식을 짚어보고 일의 미래를 조망한다.

거리두기로 비대면, 원격으로 일하는 것이 자리 잡았고 이로 인해 한 공간, 같은 시간에 집합해 일하던 방식이 해체됐다.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이러한 비대면, 원격 업무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 운전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니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하나의 일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특히 모빌리티가 동력 기계가 아닌 데이터를 주고받는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면서 더욱 다양한 일이 가능해지는 모빌리티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자들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냈듯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통해 기존과는 개념 자체가 다른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등 물류와 유통에 있어서도 큰 혁신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오전 열리는 총회2는 세계적인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함께 이처럼 일의 미래를 바꾸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살펴본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 차량의 각종 센서들이 받아들이는 정보들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분야에서 세계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에 진출해 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공동 창립자인 카사르 유니스 대표와 피터 루드윅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화상회의를 통해 키플랫폼 총회2에 참여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모빌리티 기술과 그로 인해 달라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인터뷰이로는 존 서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조형기 팬텀 AI 대표, 빌랄 주베리 룩스캐피털 파트너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