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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후방 카메라처럼 당연한 기술될 것"

2021 키플랫폼

한민선 | 2021.04.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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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루드비히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기술책임자,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대표, 빌랄 주베리 룩스 캐피털 파트너가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화상을 통한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요즘 않는사람들은 자동차에 후방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다. 당연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자율주행도 언젠가 당연한 현실이 될 것이다"

빌랄 주베리 룩스 캐피털 파트너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 총회2에서 자율주행 시장 전망에 대해 "서서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베리 파트너는 데스크탑 메탈(DesktopMetal), 이볼브 테크놀로지(Evolv Technology) 등 혁신적인 기술 및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날 인터뷰 진행은 글로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창업자인 카사르 유니스 대표와 피터 루드비히 최고기술책임자가 맡았다.

주베리 파트너는 자율주행 생태계에 대해 "모든 업계들이 함께 협업 생태계에서 함께 연결돼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해 컴퓨팅 기술, 보안, 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 여러 사업체의 기술도 함께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베리 파트너는 "작은 회사는 전문성이 분명하면서 기존의 큰 시스템에 의해 둔화되지 않고, 진정한 혁신을 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은 이런 작은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경우 혁신을 원하지만 조직이 너무 크고 부서가 나눠져 있어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작은 회사와 협력할 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작은 회사들에 대한 가치 평가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있는지, 그 아아디어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인지 본다"며 "또 제품이 사용될 시장이 있는지,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한지를 따져 본다"고 답했다.

실리콘밸리의 자율주행 관련 회사들은 아직 상품 개발 단계 중이라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제품이 나오지 않은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주베리 파트너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제품을 만들고 있는 창업자에게 매력을 느껴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테슬라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주행거리가 자율화가 된다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자동화에 대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의 자율주행 생태계 전망에 대해서는 "자율주행 레벨2 단수준)계(운전자를 보조하는 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좀 더 효과적으로 레벨 2가 완성될 수 있도록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어떤 회사들이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지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0부터 5까지 6단계로 나뉘는데, 자동차가 홀로 운전을 주관하는 단계는 레벨3부터다.